OCI 본사 빌딩. [사진=OCI]
OCI 본사 빌딩. [사진=OCI]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OCI가 올해 인수합병(M&A)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시황 부진으로 실적 하락을 겪었던 OCI가 신사업 전략 중 일환으로 올해 M&A 진행을 위한 기업 물색에 나설 전망이다.

김유신 OCI 사장은 6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가 어떻게 보면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굉장히 기술력이 있지만 자금난을 겪으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있다”고 했다. M&A를 고려한 기업 물색에 나설 것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를 검토 해서 인수합병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OCI는 신사업 중 하나인 반도체 폴리실리콘과 차세대 음극제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일본 도쿠야마와 말레이시아에 반도체 폴리실리콘 공장을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 설립을 마칠 예정으로, 현재 공장 건설을 위한 설계를 진행해 반도체용 웨이퍼를 만드는 폴리실리콘 공급업체로서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OCI는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에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공동으로 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사라왁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설립을 위한 투자계획을 체결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 공장은 초기 연간 8000톤의 생산량을 구축하며, 고객 수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2026년 상반기에 준공되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그는 “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도 설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오는 3·4월 착공 전 토목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1분기 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며 2분기 이후에는 현 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M&A를 하든지 기존 품목군을 더 사업화시키거나 생산 프로세스를 개선시켜 생산량을 늘리고 원가를 절감해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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