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22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년 임투승리 확대간부 결의대회’에서 깃발 입장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종숙 기자] 
24.02.22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년 임투승리 확대간부 결의대회’에서 깃발 입장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종숙 기자] 

[시사프라임/김종숙 기자]  현대제철 노조는 임금 협상 지연과 관련 현대자동차그룹의 노무관리 지배 개입을 지적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현대재철 5개 지회(당진·당진 하이스코·순천·인천·포항)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현대제철 2023년 임투승리 확대간부 결의대회’가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현대제철 임금협상은 해를 넘겨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날 노조는 “사측 교섭단은 제철 노동자에 대한 성과를 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현대제철에 차별대우 방침 철회와 조속한 2023년 임금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대제철의 23년 임금협상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노무관리 지배 개입 때문이다”며 성토했다. 

노조는 특히, 심야 노동을 실시하는 제철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다며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선진화된 노사관계를 확립하기 위해 노사 자율 교섭을 방해하는 현대차그룹의 지배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그룹사 내에 현대제철의 공로를 인정 △제철 노동자에게 특별공로금 400만원 지급 △현대제철 임금 교섭에 대해 직/간접 지배 개입과 차별 중단 △현대제철 노동자의 노동을 존중하라는 내용을 담은 항의서를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영업이익의 25% 특별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하기 휴가 및 산정 휴일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현대제철은 노조 제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하며 경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철강 시황 악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1% 감소한 8073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사측은 기본급 △10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400% △격려금 13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임협안을 내놓았지만 노조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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