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테크]
[사진=민테크]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3세대 배터리 진단기술 전문기업 민테크가 당초 예정인 3월 IPO 진행을 한달 뒤로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에서 민테크의 감사보고서를 검토한 이후에 결정하겠다는 데 따른 것이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민테크의 IPO일정이 4월로 연기됐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7일부터 5영업일 동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일반 공모청약은 19~20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수요예측 진행 이틀 전인 5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IPO 일정을 돌연 한 달 뒤로 연기했다.

이와 관련 민테크 관계자는 <시사프라임>과 통화에서 “금융감독원에서 기술 특례 기업의 증권신고서를 더 꼼꼼하게 보기 때문에 정정 필요성이 있어서 연기하게 됐다”며 “회사에 문제가 있어서 연기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 사이 금감원이 코스닥 특례상장 기업들에 대한 현미경 검사 기조를 이어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IB업계선 3월 결산시기와 맞물린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민테크의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은 <시사프라임>과 통화에서 “금감원에서 3월 결산시기이다 보니 감사보고서 나오는 것까지 확정하자고 해서 일정이 지연된 것이다. 통상 이 시기에 일정 지연이 비일비재 일어난다”고 밝혔다.

일정은 뒤로 미뤄졌지만 예정대로 코스닥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민테크는 향후 공모를 통해 모집된 자금 전부를 생산, 품질 설비 라인 증설과 배터리 보관 및 적재시스템 증설 등 시설 투자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민테크는 2020년 8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룡동(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에 4,096㎡(약 1,200평)의 토지를 분양받은 이후 지난해 10월 신공장 건축을 시작작해 올해 6월 완공 예정이다. 

총 300만주를 신주로 모집한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며, 공모가 확정 공고는 22일 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6500~8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95억~25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584억~207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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