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OECD 라운테이블 18~19일 양일간 개최
디지털 금융정책 추진 현황 공유 및 디지털화 위험요인·해결책 논의

24.3.18 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카르미네 디 노이아 OECD 금융기업국 디렉터와 김소영 부위원장, 이항용 금융연구원장 [사진=이가현 기자]
24.3.18 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카르미네 디 노이아 OECD 금융기업국 디렉터와 김소영 부위원장, 이항용 금융연구원장 [사진=이가현 기자]

[시사프라임 / 이가현 기자]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은 18일 “디지털화의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해 적절한 규제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세안(ASEAN) 국가들의 디지털 금융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요인과 해결책을 논의하는 韓-OECD 라운테이블 국제회의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금융 혁신은 금융의 거래비용을 낮추고, 데이터 축적을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며, 금융 분야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상자산 투자가 금융시장 안정성을 해치지 않도록 하고 투자자에 대해 금융시장 수준의 보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율하기 위해 IMF, FSB 등 국제사회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이버 해킹, 금융정보 유출 등 금융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은 물론 AI 활용의 신뢰성과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규율체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디지털 거래의 초국경성을 고려하면 글로벌, 특히 신흥 시장인 아세안 지역과 협력하고 디지털 금융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오늘 라운드테이블은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금융 산업에서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해져가는 만큼 최신 금융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제적인 규율체계와 일관성을 갖기 위한 국제기구, 글로벌 주요국과의 협력은 계속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카르미네 디 노이아 OECD 금융기업국 디렉터는 “한국은 전반적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아세안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유사점을 찾을 수 있으며, 오늘과 내일 논의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OECD 라운드테이블: 아세안의 디지털 금융에 관하여’ 행사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은행연합회에서 열린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항용 금융연구원장 ▲카르미네 디 노이아 OECD 금융기업국 디렉터를 포함해 아시아 및 OECD 회원국의 재무・금융규제 당국, 중앙은행,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디지털 금융에 관한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행사 첫날인 오늘은 CBDC와 가상자산 등 디지털 자산 관련 글로벌 시장 동향을 중심으로 세션이 진행된다. 발표 주제는 ▲디지털자산, CBDC, 토큰증권 기반 금융: 아시아의 관점 ▲금융 포용의 관점에서 디파이(DeFi)의 한계 ▲아세안과 전 세계의 디파이 및 가상자산 시장 ▲금융 부문의 사이버 보안 등 4가지이다.

19일에는 금융 부문 내 인공지능의 활용을 중심으로 ▲금융 부문의 인공지능 활용: 아시아의 관점 ▲아시아 지역 금융 내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 등 2개 주제로 전문가 발표 및 패널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향후 정책방향을 마련할 때 이번 행사에서 논의되는 글로벌 동향 등을 참고하고, 다양한 국제기구 및 국가들과의 금융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