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채혈로 개인 맞춤형 암 정밀의료・조기진단 가능
주력 제품 '알파리퀴드 100'...118개 암 관련 유전자 탐지
암 조기진단 플랫폼 '캔서파인드'...추후 20개 암종으로 확대
해외 매출 증가로 2027년 흑자 전환 목표

24.3.20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아이엠비디엑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유 공동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24.3.20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아이엠비디엑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유 공동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시사프라임/이가현 기자] 암 정밀 분석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20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암 정밀진단 및 조기진단 전문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8년에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액체생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 한 번의 채혈로 개인 맞춤형 암 정밀의료와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일반인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암 발생을 조기 진단하는 ‘캔서파인드’, 1~3기 암 수술 환자의 암 재발을 조기에 탐지하는 ‘캔서디텍트’, 진행성 암의 상태를 정밀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제를 매칭할 수 있도록 진단하는 ‘알파리퀴드 100’과 ‘알파리퀴드 HRR’로 구성된다.

주력 제품은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 ‘알파리퀴드 100’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되고 있으며 해외 제품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2021년에서 2023년까지 3년간 누적 처방 건수 2,098건으로 NGS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의 유전자를 탐지하는 동반진단 패널인 ‘알파리퀴드 HRR’은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항암제인 린파자 처방 동반진단 협업을 통해 임상 실용화 경쟁력을 증명했다.

‘캔서디텍트’는 암 수술 후 0.001%의 미세 잔존암을 탐지하는 기술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재발 모니터링 제품이다. 최대 500개의 모니터링 변이를 추적하고 관찰해 암 재발 여부를 예측해 조기에 맞춤의료가 가능하다.

‘캔서파인드’는 다중 암 조기진단 플랫폼으로 일반인 또는 고위험군이 대상이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공동대표는 “검사를 통해 암 원발부위를 84% 예측할 수 있는데 지문과 같아서 어느 세포 기원인가를 알 수 있다. (암 검진) 정확도는 86%인데 기존 암 검진 검사 중 CT, 유방촬영술, 대장내시경 검사 정확도가 85% 정도이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암 검진 검사들과 비교해 정확도는 높으면서 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AI 기반 DNA 통합분석 특허를 획득해 기술 진입장벽도 구축했다. 김 대표는 “현재는 8개 암종에 대한 스크리닝이 가능하지만 향후 20개 암종으로 확대하고 가격도 낮춰서 많은 분들이 검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이엠비디엑스의 매출액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 목표는 73억원으로 발표됐으나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될 전망이다.

회사는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른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로는 해외 매출의 증가를 꼽았다. 문성태 공동대표는 “대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입증했고 제2의 대만시장인 태국, 홍콩, 베트남에서 빠른 속도로 매출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총 25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7,700원~9,9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93억원에서 248억원이다.

수요예측은 3월 14일~20일까지 진행됐으며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상장일은 4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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