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나선 시민들 마스크 챙기며 불편 가중

 

2일 뿌옇게 미세먼지로 뒤덮인 서울 하늘 [사진 / 김용철 기자]
2일 뿌옇게 미세먼지로 뒤덮인 서울 하늘 [사진 / 김용철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주말에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2일 정부는 이틀간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노동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도 마스크를 챙기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곧 봄의 불청객인 황사까지 덮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기질이 나아질 기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나들이에 나선 박인지(41세‧여 동대문구)씨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미세먼지가 심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길거리에 나설 수 없을 정도로 심하고 목도 아프다”며 “내일(3일)은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밖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9시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등 총 7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7개 지역이다. 대전은 이틀 연속, 나머지 6개 시도는 3일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내일은 휴일임을 고려해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서울지역의 총중량 2.5톤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이 시행되지 않는다.

민간 사업장·공사장과 행정·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업장·공사장의 조업시간 단축·조정 등 비상저감조치는 평일과 동일하게 시행된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도 석탄·중유 발전기 총 21기(충남 15기, 경기 4기, 인천 2기)를 대상으로 3일 연속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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