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 조사 결과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인원중 이공계 57.5%, 해외대학 6.5%

종업원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 2019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설문조사 ⓒ한경연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주요 대기업의 46.0%는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고, 19.9%는 작년보다 채용규모를 줄이거나 신규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26개사 중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46.0%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신규채용을 작년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7.1%에 그친 반면, 작년 상반기보다 올해 채용을 줄이는 곳은 12.8%, 한명도 뽑지 않는 곳은 7.1%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30.7%), ‘국내외 경제 및 업종 상황 악화’(22.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20.5%), ‘이직 등 인력유출 감소’(14.8%),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신규채용 여력 감소’(4.5%) 등의 순으로 응답해 회사 경영악화와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중 이공계 선발비중은 평균 57.5%, 해외대학 졸업자의 비율은 6.5%로 조사됐다.

올해 채용시장 변화 트렌드에 대해 기업들은 경력직 채용 증가’(55.6%), ‘대졸신입 수시채용 비중 증가’(50.8%), ‘블라인드 채용 확산으로 전형과정의 공정성 강화’(25.4%), ‘정규직 전환형 인턴제도 도입 증가’(22.2%), ‘인공지능(AI)을활용한 신규채용 확대’(16.7%), ‘채용연계형 산학협력 장학생 확대’(12.7%)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에 대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65.1%), ‘전공역량 함양’(40.5%), ‘일반직무역량 함양’(36.5%),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이해’(23.8%), ‘지원분야 현장실습경험’(11.9%), ‘외국어능력 함양’(9.5%), ‘전공 관련 자격증’(8.7%) 순으로 답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구직자들은 올해 수시채용 비중이 증가하고, 기업들이 직무에 대한 이해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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