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김학의 사건 진상규명 요구를 황교안 죽이기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비호하는 데 급급한데, 스스로 떳떳하다면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선 산업을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은 2년간 국무총리를 했던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김학의 전 차관이 심야 출국 시도 중 긴급출국금지를 당한 것과 관련해 “하마터면 핵심 피의자가 사라져 사건이 미궁에 빠질 뻔했다”며 “김 전 차관이 피내사자로 전환된 만큼 신속한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정부 청와대의 수사 방해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이쯤 되면 이번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라고 할 수 있다”며 “검찰이 눈치 보고 좌고우면 하면서 6년째 거대한 권력형 범죄를 은폐해왔다는 것을 검찰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형 범죄를 어떤 성역도 없이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이 사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당내 특위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검찰에 대해선 “지난 6년간 이 사건을 은폐 축소해온 주체가 누군인지에 대해 분명하게 밝히고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