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이 반도체 경기에 선제적 대응으로 올해 상반기에 5개 협력사를 방문해 직접 소통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이 사장이 매달 협력사 임직원을 직접 만나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소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장의 협력사 방문은 지난 2월 장비업체인 케이씨텍을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 4일 다른 장비업체인 유진테크를 방문하며 두번재 이뤄졌다.

유진테크를 방문한 이석희 CEO는 “SK하이닉스와 협력사는 기술혁신을 위한 동반자”라며 “협력사들이 더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SK하이닉스는 특허 컨설팅, 기술개발 자금지원, 동반성장 펀드, 상생 아카데미, 공유 인프라 포털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유·무형 자산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CEO가 직접 협력사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상생 활동에 반영해 협력과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상호 협력을 통해 최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 경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까지 2개 협력사를 방문한 이 사장은 상반기까지 3개 협력사를 더 방문해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기로 했다고 SK하이닉스측은 전했다.

이 사장은 하반기에도 협력사 방문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협력사 방문과 워크숍 등을 통해 월 1회 이상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상생 세미나 등 기존의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협력사 방문 외에도 올 한 해에만 장비·부품 국산화 워크숍 3회, 동반성장협의회의 4회, 기술혁신기업 선정 등을 추진해 CEO와 협력사의 직접적인 소통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기존의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일부 강화한다. 작년 상반기에 협력사 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반도체 상생 CEO 세미나’를 올해에는 확대 개편해 하반기에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