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면 현장대책본부 찾아 상황 보고 받아
피해 복구 현장 방문은 취임 후 4번째

강원 산불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는 문 대통령.  ⓒ청와대
강원 산불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는 문 대통령. ⓒ청와대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사람 생명이 제일 중요하죠. 집 잃어버린 것은 우리 정부가 도울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강원도 산불 현장을 방문했다. 원래 오전만 하더라도 산불 진화 작업에 방해가 될 것을 염려해 방문 계획을 잡지 안했으나 큰 불길이 오전에 잡히면서 전격적으로 방문 계획을 잡았다. 무엇보다 가옥들이 불에 전소 되는 등 피해가 커 직접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하기로 한 것이다,

먼저 문 대통령은 고성군 토성면사무소 대책본부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인 천진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이어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을 방문해 산불 현장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추산된 피해규모는 사망 1명, 부상 1명, 재산 피해는 주택 195채 등 총 206채가 소실된 걸로 파악됐다. 산림 피해는 525헥타르(ha) 피해를 입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토성면사무소 대책본부에서 산불 진화 상황과 소방 활동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인 천진초등학교를 방문해 이재민 가족이 머물고 있는 텐트로 들어간 문 대통령은 사람이 다치진 않았는지, 지내시는데 불편함은 없으신지 묻자 한 이재민 가족은 “옷 갈아입을 새도 없고 불덩어리가 날아와 가지고 금방 타는데. 불덩이가 시뻘겋게 날아와요. 냄새가 나 가지고, 우리가 기절을 하겠더라고. 눈을 못 떠서.”라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강원 산불' 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만나 위로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강원 산불' 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만나 위로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문 대통령은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집 잃어버린 것은 우리 정부가 도울 테니까, 강원도에서도 많이 도울 거”라고 위로했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가족들을 본 문 대통령은 “우선은 빨리 집을 복구해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고, 대피소에서도 최대한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대피소에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연기 흡입으로 진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길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피해 복구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취임 후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앞서 경북 포항 지진 현장(2017년 11월24일)·충북 제천 화재참사 현장(2017년 12월22일)·경남 밀양 화재참사 현장(2018년 1월27일) 등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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