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5위 자산운용사 도약"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본관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이 SPA(주식매매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금융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본관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이 SPA(주식매매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금융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지주사 출범 후 석 달만에 첫 번째 인수·합병(M&A) 성과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5일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동양자산운용 및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첫 M&A 성과는 지난 1월11일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약 3개월 만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수한 운용인력과 탁월한 운용실적을 보유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해 종합금융그룹의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출범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은 2018년말 수탁고 기준 각각 13위, 29위의 종합자산운용사다. 이들 운용사는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통해 높은 시장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자사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결합되면면 단기간에 시장 내 '톱 5' 수준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자산운용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연 10% 이상으로 수익성이 양호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수요 증대 등 앞으로도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그룹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 공유, 펀드 상품 공동개발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그룹 가치를 한층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