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가구박람회‘푸오리살로네’참여, 2개의 독립 전시관 운영
창립 50주년 맞아 ‘공명’을 주제로 디자인 철학 전달

삼성전자 디자인팀 최중열 전무가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웰컴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디자인팀 최중열 전무가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웰컴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는 9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58회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해 디자인 철학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 박람회의 장외전시 성격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여,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품 아이덴터티를 선보인다.

‘푸오리살로네’는 메인 전시관 외 밀라노 전역의 다양한 장소에서 기업이나 단체들이 저마다 독특한 콘셉트로 참여하는 행사로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 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새로운 시대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이번 전시회에 담았다. 이는 'Be Bold. Resonate with Soul(담대하라. 마음으로 교감 하라)'이라는 슬로건으로 탄생됐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오감을 통해 이 철학을 공감할 수 있도록 ‘공명(Resonance)’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예를 들어, 관람객들은 자신의 호흡으로 공모양의 형상을 다른 모양으로 변형시키거나 발걸음으로 새로운 빛의 파장을 만들어내는 등전시에 몰입하면서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기술이나 제품이 아닌 사람이 미래의 주인공이며, 사람간의 상호작용이의미 있는 삶을 창조한다는 철학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관람객들의 호흡·소리·움직임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이 작품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경험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람객들의 호흡·소리·움직임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이 작품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경험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4시간 주방’을 주제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이는 주방이 음식을 만드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집의 중심’이라는 트렌드를 강조한 것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을 반영해 제품 자체 보다는 소비자의 일상을 중심으로 아침·점심·저녁을 테마로 한 전시관을 꾸몄다.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뉜 3개의 공간을 물결처럼 흐르면서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든 주방의 중요성을 표현한 전시관을 관통하는 60m 길이의 테이블 형상 조형물이 당연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미슐랭 스타 셰프인 미쉘 루 주니어(Michel Roux Jr.)와 다비데 올다니(Davide Oldani)가 진행하는 클럽드셰프(Club des Chefs) 쿠킹쇼 ▲인테리어·제품 디자인 트렌드 관련 토크쇼▲전시장 도슨트 투어 ▲소셜 미디어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강봉구 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해 가면서 현지 업체들이 주도하던 빌트인 가전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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