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인천 GTX-B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수도권 매립지 문제 해결 등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인천시청 2층 대회실에서 ‘인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역균형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가 중요한데, 연말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겠다고 판단된다”며 “지난번 국토부장관도 예타를 연말까지 해야 한다고 했는데, 연말까지 가면 예타가 정상적으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매립지 문제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며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 환경부가 논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당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출신이며 부평을이 지역구인 둔 홍영표 원내대표는 “인천은 특히 교통과 주거환경에 대한 인프라를 갖추는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인천, 일산, 안산, 부평 지역의 교통인프라가 너무 부족하다. 앞으로 이쪽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GTX-B노선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인천 서구까지 연결하는 지하철 2호선 문제도 제가 적극 검토하고 있고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매립지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인천 시민들이 지난 27년간 수도권 매립지로 인해 여러 직간접적 피해를 봤고,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당과 문재인 정부는 분명히 갖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 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 문제도 수도권의 상황을 볼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하더라도 인천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인천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과감하게 받아들이면서 쓰레기 매립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인천 시당위원장은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윤 시당위원장은 “GTX-B노선 조기 추진에 GTX-A나 C에 비해 1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신도시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반기 내에 조속하게 개선될 예타제도 하에서 GTX-B노선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관련 부분도 환경부를 중심으로 정부부처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 예산 정책협의회를 마지막으로 지난 2월 경남 창원에서 시작한 민주당과 17개 광역단체 간 예산정책협의회 및 예산정책간담회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해찬 대표는 “올해는 예산편성하고 있는 중에 지역의 숙원 사업들을 가능한 한 반영하기 위해서 예산정책협의회를 3월, 4월에 했다”고 했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과거에는 중앙정부에서 마무리 해 놓은 것을 가지고 (예산정책협의회) 했지만, 올해는 당과 정부가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의견을 듣고,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이렇게 선제적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