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마곡 사옥.   ⓒ코오롱그룹
코오롱생명과학 마곡 사옥. ⓒ코오롱그룹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 파문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52주 최고가 대비 약 5분의 1 토막이 났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5,500원(21.57%) 내린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거래정지가 해제된 후 거래가 재개되자 이날 매도 주문이 쏟아져 개장 직후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장중 1만8,750원까지 떨어졌고, 공모가(2만3500원)도 하회했다.

이날 주가는 3개월 전 장중 최고가 9만3500원 대비 약 5분의 1 토막났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시가총액은 2,2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9만400원을 기록했던 지난 3월4일 1조317억원과 비교해 약 80% 가량 감소한 수치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보사에 대한 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면서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식약처는 인보사케이주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했던 자료가 허위로 밝혀짐에 따라 28일자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그간 식약처는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식약처 자체 시험검사(‘19.4.9∼5.26), 코오롱생명과학 현장조사(‘19.5.2, 5.8, 5.10), 미국 현지실사(‘19.5.20∼24) 등 추가 검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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