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이상 보유기업 총 89개사로 9곳 늘어...한라홀딩스 14.22% 최다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올 들어 5% 이상 주식 지분을 보유한 기업 중 96곳의 지분율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진칼과 세종공업, 세아특수강·두산중공업 등 총 17곳은 5% 밑으로 지분율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연금에서 지분 보유 현황을 공시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21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총 281개 사였고, 보유한 지분가치는 총 103조2013억 원이었다. 

한진칼과 세종공업은 3%포인트 이상 지분을 줄였고, 세아특수강·두산중공업 등 8곳도 2%포인트 이상 지분을 낮췄다. 이들을 포함해 총 17곳에 대한 지분을 올 들어 5% 밑으로 떨어뜨렸다.

지분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세종공업으로 지난해 말 7.28%에서 3.97%로 3.31%포인트나 낮췄다. 2대 주주의 지분 매입을 통한 경영권 압박을 받고 있는 한진칼에 대한 지분도 7.34%에서 4.11%로 3.2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국민연금은 올 들어 95개 기업에 대해 지분을 확대했다. 이 중 두산밥캣과 한샘·한국콜마홀딩스 등 7곳은 국민연금 5% 이상 지분 보유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 보유 기업은 10곳 줄었다. 반면 10% 이상 지분을 확보한 기업은 80곳에서 89곳으로 9곳 늘어났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라홀딩스로 14.22%에 달했다. 또 한솔케미칼(14.08%)과 신세계(14.02%)도 14%를 넘었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 LG상사, 호텔신라, 만도, 풍산, SBS, 동아에스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C, 아세아, 코오롱인더, 현대그린푸드, 지투알, 휴맥스, HDC현대산업개발 등에 대한 지분도 13% 이상 보유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분율이 5% 미만이었지만 올 들어 5% 이상 신규 및 재취득한 곳은 7곳이었다. 두산밥캣(6.05%)과 유비쿼스(5.07%), 한샘(6.37%), 한국콜마홀딩스(6.22%), JW생명과학(5.03%), 큐리언트(5.76%), 세방전지(5.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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