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이 자유한국당으로 넘어가는 것은 묵인할 수 없다"며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압박했다.

2일 이정미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개특위가 자유한국당으로 넘어가면 중대결단을 하겠다"며 "정개특위를 한국당에 내주는 건 어떤일이 있어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한국당이 정개특위를 맡으면 정개특위에 올려진 합의안 즉, 선거제 개편이 좌초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 여당의 개혁 정책에 가장 힘을 실어줬던 정의당과 그리고 야 3당의 개혁 공조가 이제는 어그러지는 상황 된다"며 "집권 여당이 한국당 믿고 개혁 정치 밀고 나갈 수가 있는가" 반문하며 "정개특위가 한국당으로 넘어가면 집권 여당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그는 "8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던 이 시한 내에 이걸 반드시 처리를 해야 사개특위 법안과 함께 본회의에서 다룰 수가 있게 된다"며 "전체적인 패스트트랙 절차를 놓고 볼 때 한국당에다가 넘겨주는 건 정치 개혁은 포기한다라는 선언과 같다.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집권 여당이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직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눠 갖기로 한 것에도 반발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맡고 있는 정개특위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 대표는 "심상정 의원이 ‘이 상황에서 정개특위 연장 안 될 가능성도 매우 높으니 그러면 패스트트랙을 정개특위 안에서 처리를 하고 넘어가자. 그렇게 되면 내가 위원장 자리 뭐 그렇게 중요하겠냐’라고 말한 것을 민주당이 곡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