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추경을 국방, 안보와 연계하는 억지논리까지 펼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김정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김정현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일본 수출규체 조치에 대응으로 추가된 추경과 관련 17일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꼭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전향적인 협조를 촉구하며, 18일 있을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담에서 황교안 대표의 추경 처리에 대한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이 오고 있다. 3천억의 추가 예산이 이번 추경을 통해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긴급 수혈이 꼭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석 달 동안 자유한국당은 추경을 포로로 잡고 조건에 조건을 더해가면서 끝없이 발목잡기를 해왔다"고 지적하며 "자유한국당은 추경을 국방, 안보와 연계하는 억지논리까지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경은 정쟁이나 방탄 국회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우리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마중물로 쓰여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말로"는 경제위기를 외치면서 위기 대처에 필요한 추경은 발목 잡는 모순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부당한 요구를 지속한다면 다음 달 결산 심사는 물론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시간마저 부족해 질 수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조건 없는 추경 처리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추경 처리 촉구에 한국당은 오히려 야당의 요구는 들어주지 않고 오로지 추경만 통과시켜 달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추경에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안심사까지 정경두 장관 해임안과 연계하고 나서면서 19일 추경처리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여당은 계속해서 민의의 정당을 정경두 방탄국회로 이끌고 있다"며 "여당의 계속되는 몽니 부리기로 본회의마저 열지 못한 채 임시국회가 막을 내릴 위기인데 장관 해임 건의안이 올라오느니 차라리 추경을 포기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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