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모멘텀' 훼손 말아야"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이진화 기자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이진화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5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북한을 향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으로 어렵게 살아난 대화의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도록 북한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 함경남도 호도 반도에서 총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날아가 동해상으로 약 430Km를 비행해 동해로 떨어졌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5월 9일 이후 78일만의 일이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당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군사적 행동을 단연코 반대한다"면서 "북한 역시 추가적 군사조치가 자기들의 주장을 이해시키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엄중한 사태로 인식하며 초당적 협력을 야당에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은 엄중한 안보 상황을 정쟁의 소재로 활용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를 중단하고 초당적인 안보협력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추경안과 관련해선 자유한국당을 향해 "추경에 대한 한국당의 행태는 경제를 정치분쟁으로 악용하는 일본의 나쁜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한국당은 이제라도 정치와 경제를 뒤섞는 일본 정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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