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을 인질로 잡는 인질 정치는 이제 그만"

홍준표 전 대표.  ⓒ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전 대표. ⓒ홍준표 페이스북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문 대통령 발언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경협으로 일본을 따라 잡는다? 그걸 평화경제로 포장해서 국민들을 또 한번 현혹 하겠다? 지금은 국제 협업의 시대이지 북한처럼 자력 갱생의 시대가 아닙니다"며 문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악의 경제난인 북한과 무얼 협력해서 일본을 따라 잡겠다는 것인가요? 유엔제재는 이제 아예 무시 하겠다는 것인가요?"라며 "경상도 속담에 앉은 뱅이 용쓴다는 말이 있습니다. 김정은이 처럼 국민들을 인질로 잡는 인질 정치는 이제 그만 하십시오"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경제가 우리 경제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 시장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비판 목소리를 높인 데는 남북경협이 현 대북제재 하에서 실현될 수도 없을뿐더러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한 안보 위기 속에서 한반도 평화 무드를 통한 '한반도 평화경제'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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