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푸르지오 아파트 분양 실적 반영 “분양수익 900억원”

KT&G 로고.   ⓒ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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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KT&G 2분기 실적의 일등공신은 부동산 부문에서 호실적을 올린 덕분이다. 주력인 담배 판매량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도 매출이 늘며 마진율이 올가란 영향도 있지만 부동산에서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에 2분기 실적이 나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T&G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2559억원, 영업이익 40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2%, 25.9% 증가했다. 순이익은 40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8% 늘어났다. 증권사들 전망치인 약 3600억~37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별도기준으로 KT&G는 매출 8,1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사업별 매출 증가를 보면 부동산 등에서 202.9%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담배는 2.5%, 수출담배 2.3% 증가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3,3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3% 늘었다.

이번 2분기 실적 향상에는 부동산 실적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히 수원 부지 분양 이익 약 49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분양 수익이 약 900억원으로 별도 실적을 견인하고 KGC인삼공사도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서도 부동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KT&G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영업이익은 278억73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5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수원 화서 파크푸르지오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 사업을 시작하면서 실적이 반영된 것이다. 이곳은 수원 담배 공장 부지를 아파트 단지로 개발한 것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1조3000억원 규모다.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부동산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데는 담배 판매량이 저조한 원인이 꼽힌다. 이에 사업다각화에 나선 KT&G가 새로운 돌파구로 부동산 사업에 손 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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