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장인, 출근 늦어지고 퇴근 빨라져…51% '직주근접' 선호
서울시 직장인, 출근 늦어지고 퇴근 빨라져…51% '직주근접' 선호
  • 백다솜 기자
  • 승인 2019.08.1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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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변화. 가산디지털단지로의 출근이 가장 많아
서울시 직장인 출퇴근에 평균 1시간 8분 소요, 10년전과 유사
도심권 출퇴근 시간 변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도심권 출퇴근 시간 변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지난 10년간 서울시 직장인의 출근은 늦어지고 퇴근은 빨라졌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라밸과 상권 변화로 서울 직장인의 출퇴근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가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 직장인의 출퇴근 트렌드 변화를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서울시 직장인의 출근 시간은 늦어지고 퇴근 시간은 빨라진 것이 확인됐다. 또, 거주지와 직장이 동일한 지역(자치구)인 직장인이 51%에 달하는 등 '직주근접'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주하는 자치구와 다른 지역에 출근하는 직장인은 49%로 출근 지역은 강남, 종로, 서초, 영등포구 순이다. 

모든 주거 권역에서 강남구로 출근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전반적으로 마포, 서초, 영등포, 성동구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성동구는 기업도시로 주목받는 곳이라 눈에 띈다. 

결론적으로 지난 10년간 도심권 거주자의 출근 지역 변동이 가장 크고, 동남권 거주자의 출근 지역 변동이 가장 적었다.

서남권(여의도/영등포)지역의 경우 07시대 출근 비중이 2008년 대비 4.8%p 높아졌다. 동남권(강남)은 09시대 출근 비중이 5.8%p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퇴근 시간은 모든 지역에서 19시 이전 퇴근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도심권(시청지구) 직장인의 18시대 퇴근 비중은 42.8%로 10년 전에 비해 6.8%p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 본사, 공공기관이 모여 있어 출근시간 변화는 없었으나 19시 이전 퇴근 시간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청지구는 여의도나 강남지구 대비  8시 하차, 18시 승차 승객 비중이 높아 평균 퇴근 시간이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남권(구로/가산 디지털단지) 직장인들은 10년 전과 비교해 09시대 출근 비중이 5.3%p 늘고, 19~20시대 퇴근 비중이 8.9%p 감소해 출퇴근 시간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디지털단지 지구는 시청지구와 같이 8시와 18시에 승하차 승객 비중이 집중돼 평균 출근 시간은 늦어지고 평균 퇴근 시간은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남권 출퇴근 시간 변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 출퇴근 시간 변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인 강남지구는 9시 이후 출근 비중이 증가하고 17~18시 퇴근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베이'의 지난 10년간 응답 자료를 통합 분석한 결과, 서울 시민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은 1시간 8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거주하고 있는 지역(자치구) 내에서 통근하는 직장인은 출퇴근에 평균 42분(편도 21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 출근 비중도 3분이 1에 달했다. 

이처럼 집과 회사가 같은 지역 내에 위치한 직장인은 2008년 전체의 42%에서 지난해 51%로 증가했다. 

연구소는 "이러한 집과 직장 간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 근접' 선호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10년간의 상권 변화를 반영해 본 출퇴근 혼잡도는 가산디지털단지와 합정, 홍대입구역이 크게 증가한 반면, 청량리역과 삼성역 등은 혼잡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산디지털단지와 여의도, 합정, 홍대입구역의 출퇴근 시간 유동인구(승하차 인원수)가 급격히 증가한 반면, 삼성, 선릉, 강변, 청량리역의 유동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0년 동안의 오피스타운 및 상권 변화가 출퇴근 유동 인구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산디지털단지는 출근 시간대 하차 인원이 가장 많아(2008년에는 10위), 2008년 당시 상위권이었던 강남역과 선릉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연구소는 출근 시간대 지하철 승하차 인원 비중을 분석해 서울의 업무지구와 주거지구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시 퇴근 문화 확산은 야근 신고제, PC오프제 등 주요기업들이 정시 퇴근을 유도한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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