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생일 맞은 문 대통령 생일선물 신청곡 '너의 의미' 신청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인 24일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해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인 24일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해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일로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 회담으로 막을 내린 것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24일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해 설 명절 인사를 하면서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일을 묻는 김창완씨 질문에 "우리 국민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특히 아쉬운 건 북미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라몊 "특히 하노이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것이 무엇보다 아쉬웠다"고 소회했다.

이어 "북미대화가 진전이 있었더라면 한반도 평화도, 남북협력도 크게 앞당길 수 있었고 명절이면 고향과 가족을 더 그리워하시는 우리 이산가족들께도 희망을 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美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난 두번째 하노이 정상회담이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양측의 극명한 입장이 갈려 합의문 없는 '빈손' 회담으로 막을 내리면서 현재 북한 비핵화은 교착상태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냈다면 현재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이뤄지고 문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남북협력 구상이 본 궤도에 올라갔을 것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와 특별한 추억이 있나'라는 김창완씨 물음에 "제가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여러 번 구속, 체포되고 심지어 변호사가 된 후에도 구금된 적이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얼마나 걱정하셨겠느냐, 불효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선정돼 금강산에서 여동생을 만났다"며 "그게 평생 최고의 효도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헤어질 때 얼마나 슬퍼하시던지 살아 생전 어머니를 고향에 모시고 가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설휴를 어떻게 보내냐'는 물음에는 "이번 설 연휴는 어머니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라며 "그래서 어제 아내와 제수용품을 사려고 장을 봤는데, 상인 분들, 장을 보러 나오신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장바구니 물가도 살피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23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제수용품 장을 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생일을 맞이해 노래 신청곡을 생일선물로 받았다. 문 대통령은 김창완씨가 '선물로 노래 하나 띄워드리겠다'고 하자 "최고의 선물이다"며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축하를 들으니 쑥스럽다. 아침창 가족들과 함께 축하를 받으니 올 한해가 술술 잘 풀릴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운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축하의 마음도 담아 김씨의 노래인 '너의 의미'를 신청했다. 

이날 신청곡 '너의 의미'는 아이유와 김창완이 함께 부른 리메이크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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