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 출시 때마다 벌어지는 가입자 모집경쟁 과열 차단에 나섰다. 스마트폰 예약 판매기간을 출시 전 1주일로 제한한다. 판매장려금은 사전 예약 판매기간 공지하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 S20'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피해예방과 유통망 혼선 및 업무처리 부담 완화를 위한 '신규출시 단말기 예약가입절차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S20은 오는 3월6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이통3사는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갤럭시S20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통 3사는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때마다 가입자 모집경쟁에 나서면서 과열·혼탁  양상을 빚으며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등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에 '신규출시 단말기 예약가입절차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것도 무분별하게 운영되는 사전예약 절차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통3사는 이날 3가지 신규 방안 마련을 정했다. 방안으로 △신규출시 단말 지원금 예고 기준 마련 △신분증스캐너 운영기준에 의거한 신규단말 예약기간 단일화 △신규출시 단말기 사전 예약기간 장려금 운영기준 등이 주요 개선 내용이다.

먼저 지원금 예고에 대해서는 사전예약 기간 예고한 지원금은 공식 출시일 전까지 변경 없이 유지된다. 출시 당일 확정 공시 시 지원금 변경이 있을 경우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상향 조정만 가능하게 된다.

사전예약 절차는 신분증스캐너 운영기준(신규단말 출시 전 1주, 출시 후 2주간 만 예외기간을 적용)에 의거해 신규단말 예약기간을 출시 전 1주로 단일화했다. 이에 갤럭시S20부터 모든 신규 단말기 예약 판매에 적용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은  11일, LG전자 'V50S'와 애플 '아이폰11'은 1주 운영한 전례가 있다.

판매장려금 관련, 스마트폰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는 사전예약 기간 공지하지 않기로 했다. 신규단말 출시 시점에 불법지원금 지급 유도, 페이백 미지급 등 사기판매가 빈발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외에 이통 3사는 '갤럭시 S20' 사전예약을 앞두고 단통법 위반행위 재발에 대한 지역별 판매현장 점검과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