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외부 모습 ⓒCJ CGV
영화관 외부 모습 ⓒCJ CGV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 경영활동이 위축되면서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CJ CGV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2곳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 추이를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1월 말(최초 확진자 발생 1월20일) 이후 2월과 3월 두달간 국민연금 가입자가 많이 줄어든 기업은 CJ CGV로 총 2331명이 줄었다. 2000명 이상 줄어든 곳은 CJ CGV가 유일하다.

3월 말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164만4868명으로 1만844명이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CJ CGV가 차지하는 비중 21.5%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되면서 관객이 급감했고, 일부 극장이 문을 닫고 정상 영업점도 상영 회차를 줄인 게 고용 급감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CJ CGV의 국민연금 취득자는 2월과 3월 각 205명, 87명에 그쳤지만 상실자 수는 1189명, 1434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업의 고용 감소가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CJ푸드빌,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롯데쇼핑, 아성다이소, GS리테일, 대한항공 등이 감소 인원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CJ푸드빌은 1629명이 줄어 1000명 이상 감소했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859명), 롯데쇼핑(-827명), 두산중공업(-678명), 아성다이소(-620명), 한국도로공사(-573명), GS리테일(-527명), 대한항공(-470명), 코닝정밀소재(-339명) 등이 감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기업 중 유통업체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와 식음료, 운송, 조선‧기계‧설비, 공기업, IT전기전자가 1곳씩이었다.

고용 감소가 가장 뚜렷이 나타난 업종은 주로 B2C 분야로 유통, 서비스, 식음료 등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외부 소비활동 위축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유통업종이 지난 2,3월 두 달간 4000명 이상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서비스와 식음료 업종 등도 1000명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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