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판소재사업 2,897억원 매출 전년比 13% 증가
RF-SiP,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효자
"기판소재사업 핵심 성장동력으로 적극 키워 갈 것"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LG이노텍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에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RF-SiP, TS, PM 등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 하고, 사업 효율화 및 생산성 혁신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11일 LG이노텍에 따르면 HDI 사업의 인력과 설비를 반도체 기판 사업으로 이관하고 성장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1등 제품으로 기판소재시장을 이끌어가는 동시에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109억원, 영업이익 1,38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코로나19 확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 중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8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G 통신칩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의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기판소재사업이 알짜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는 RF-SiP,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글로벌 1등 제품 역할이 컸다.

RF-SiP는 모바일·IoT 기기의 초슬림, 고성능, 대용량 트렌드에 최적화한 고부가 제품이다. 연평균 약 4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기판소재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인기판을 연결해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얇은 테이프 형태 부품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2009년부터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포토마스크는 미세회로가 새겨진 차단막으로 패널에 빛을 쪼여 회로를 새기는데 사용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3%를 차지했다. 2000년부터 20년간 글로벌 1위를 지켜오고 있다.
 
LG이노텍은 "혁신제품과 체질 개선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둬온 기판소재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적극 키워 나간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R&D 등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 3년 간 반도체 기판,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용 포토마스크, 차세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의 설비에 적극 투자하며 생산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또 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며 차세대 혁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의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통신용 반도체 기판은 독자적인 고집적, 미세회로 기술을 확보하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크게 벌린 데다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는 핵심기술을 갖춘 업체가 적어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포토마스크 역시 대규모 설비 투자와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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