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스승이 되자
존경받는 스승이 되자
  • 김철민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5.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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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시인 명예문학박사 김철민<br>
아동문학가 시인 명예문학박사 김철민

향긋한 봄 향기 끝없는 사랑 올해는 코로나19 예방과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 발표에 따라 학교도 개학하기 전에 행사가 취소가 되었다 그래도 스승존경과 제자 사랑으로 전화나 감사편지를 쓰고 한결같은 가르침에 진실한마음을 담아드리자

2020년5월15일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 스승의 고매한 인격과 숭고한 사랑을 기리고 그 은혜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가르침을 잘 받아 훌륭한 제자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날이다. 나아가 선생님은 제자를 더욱 사랑하고 잘 가르치겠다고 약속하는 날 스승의 날 노래나 불러보자.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 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는 다음과 같다. 지난1958년 당시 충남논산시강경읍에 소재한 강경고(구 강경여고)에 다니던 노창실학생(8회졸업생)이 청소년적십자(RCY)단원들과 함께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석에 누워있는 선생님을 찾아 위로한데서부터 시작되고 청소년들의 작은 뜻이 모여지면서 깊은 뿌리를 내림으로써 국가적 행사로까지 자리 잡은 자연 발생적 운동이다.

6.25전쟁 후 어려웠던 시절에 제자들이 사친회비(월사금, 등록금)을 대신 내 주시기도 하고 몸이 아픈 기숙사생들을 위해 약을 지어다 주고 손수 죽을 끓여다가 주시던 선생님께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는 마음에서 위문을 간 것이고 이미 은퇴한 선생님들까지 찾아 뵌 것이 효시였다.

1963년 지금은 수녀가 되어 묵묵히 사랑의 실천운동을 해오고 있는 13회 졸업생 윤석란 학생이 RCY단장하면서 ‘은사의 날’로 제정 할 것을 주창하여 단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이 해 5월26일 첫 번째 ‘은사의 날’ 행사를 가졌다.

당시 모두들 신선한 충격과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급기야 1982년 5월15일 세종대왕탄신일에 스승의 날로 대통령령 제 10824호에 의해 국가기념일로 정식 선포되어 오늘에 이루게 되었다.

두 어린 여학생의 뜨거운 가슴이 오늘날 스승의 날이 제정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세태의 변화에 따라 본래 취지와 목적과 거리가 멀어져 오히려 스승이나 제자들이 불편해 하는 날로 변질되어 버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교원대학교 교원연수원 입구 앞쪽에는 커다란 바위 돌로 만든 ‘스승의 길’ 새겨졌으며

식당입구 벽에 스승의 길이란 무명교사의 글이 큰 액자에 걸려있다.

이 말은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하여 헌신적인 사랑과 열정으로 일생동안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바라보며 현장교육의 헌신한 참 스승이다

따라서 가르치는 것은 위대하다 배움을 통해서 사람을 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 이야기지만 성공한 분들은 그들에게 훌륭한 부모님이 계셨고 또한 좋은 스승님이 있었다.

제자가 스승을 섬기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 여겨왔고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할 만큼 선생님의 권위는 대단히 존중되고 존경했다

그러나 요즈음 핵가족 사회이다 보니 자녀가 하나 아니면 둘밖에 없어 지극히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들 때문에 잘못해도 꾸짖거나 나무라거나 매를 대는 것은 가뭄에 콩 나는 듯 볼 수가 거의 없다 우린 어릴적만 해도 잘못했으면 매를 맞고 자랐고 부모님한테는 따지거나 항의도 못하였다.

지금은 학생이 잘못해 매를 맞는다면 사진 찍고 인터넷에 올리고 부형들도 학교까지 찾아와 선생님을 폭언과 폭행까지 하여도 크게는 보도는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이 사제 간의 존경심과 신의가 점차 퇴색되고 매우 서글프고 안타까운 심정이다

자주 바뀌는 교육정책과 급속해 변하는 교육환경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교육공동체의 중심에 서서 최선을 다한 선생님들의 충정과 스승상의 교육가족과 제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일치가 되어 이끌어주고 잡아주는 행동의 배려가 필요하다.

좋은 스승을 모신다는 것을 인생의 귀한 일이요 좋은 제자를 가진다는 것은 인생의 복된 일이다 그러나 좋은 스승 훌륭한 제자가 되기는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른다. 옛날에는 군사부일체

(君 師父一體)라 하여 스승의 그림자조차 밟기를 두려워했다.

정신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증거 즉, 스승을 임금이나 어버이랑 동일하게 공경해 왔으며 오늘날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누구나 시대착오라고 할 것이다.

사제애는 독특한 위치와 의의로써의 가치를 지닌다. 지식과 진리 학문과 기술을 서로 주고받는 관계에서 사제애가 성립된다.

스승은 준엄한 마음으로 책하고 제자는 그것을 진심으로 고맙게 받아 드릴 줄 알아야 한다.

청색은 남색에서 나왔지만 남색보다 짙듯이 제자는 스승에게 배웠지만 스승보다 뛰어나야하겠다. 순자(荀子)라는 중국 고전에 청출 어감 청 어감(靑出 於監 靑 於監)이라는 글귀가 있다

푸른색은 쪽 나무 잎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말이다 스승에게 배운 제자가 스승보다 더 훌륭하다는 뜻으로 인용되며 이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스승의 바람이요 또한 기쁨이다.

오늘날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사제지간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 스승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똑바로 나갈 때 그 길은 결코 외롭지도 험난하지도 않을 것이다 따라서 스승의 위치에 있을 때 온갖 정성을 쏟고 교사의 보람을 찾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제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학생과 스승이 바른 인간관계를 사제지간의 윤리 도덕심을 바로잡아 참된 전통을 새워야 한다.

온갖 어려움이 있어도 꾹 참으시면서 사랑으로 가르치시고 때로는 가슴을 저며 오늘 아픔을 삭이면서 오직 여러분의 앞날을 위해 사랑의 매 (회초리)를 들기도 하지

앞으로도 한결같이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 성실한 학생으로 열심히 공부해 사랑받는 훌륭한 제자가 되고 선생님도 더욱 크고 정 어린 사랑으로 여러분을 성심껏 가르쳐 존경받는 스승이 되게끔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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