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 붉은 악마에서 파란천사의 물결이 넘치는 세상으로
2002년도 붉은 악마에서 파란천사의 물결이 넘치는 세상으로
  • 송창익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5.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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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익 한국복지정책개발원 원장
송창익 한국복지정책개발원 원장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는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간다. 자유 경쟁속에서 살고있는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자신이 꿈꾸는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만 목적을 이루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평범하게 살아간다. 그 가운데서도 평범한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희망도 없이 누구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사회적 약자들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우리가 속한 대한민국은 국민 1인당 GDP가 4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우리 주변에 도움을 받아야 하는 소외계층은 수도 없이 많다. 당장이라도 한끼의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면 밥을 굶어야 하는 노숙자들 도심 빌딩 숲 뒤에 있는 쪽방촌에서 힘겹게 하루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독거 어르신들 각종 질환으로 치료비와 생활비를 걱정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환아 가정들 그외 다문화 가정과 한부모 가정들 소년소녀 가장등 이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이들을 돕기 위하여 정부의 지원과 각 분야의 민간단체들이 후원 모금을 통해 기금을 조성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서도 사회적 약자인 이들을 15년째 돕고 있다. 매주 금요일이면 을지로 2가에서 노숙인에게 생필품을 나눠주고 쪽방촌 어르신을 찾아 짜장면 봉사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희귀난치병환아의 어려운 가정에 매월 30여명의 환아에게 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 가장 장학금 지원등 국내 지원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남수단과 몽골의 희귀난치병 환아의 치료비 지원까지 수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정과 물품 후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선진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많은 NGO 단체에서 TV광고와 거리모금등으로 모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 사회는 물질로 후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재능기부와 노력 봉사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자가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국가에서 각종 재난과 행사가 있을 때면 이제 자원봉사자 없이는 행사를 치럴 수가 없을 것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지난해 강원도 산불 그리고 코로나19의 전염병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우리 사회는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물질로 나눔을 실천하고 재능기부와 노력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필자는 천사라고 부르고자 한다. 2002년도 월드컵 축구로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되었을 때 선수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응원이 전국민이 스스로 참여하면서 대한민국을 붉게 물들였던 붉은 악마 응원단을 잊을 수가 없다.

2002년 월드컵 축구에 전국민이 참여했던 응원이 붉은 악마였다면 이제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국가의 재난과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를 파란천사라고 필자는 부르고자 한다. 그래서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서는 적은 금액이라도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파란천사의 회원이 되어 달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 나눔을 실천하고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파란천사가 되어 그 물결이 퍼져나가서 대한민국과 온 세상을 파란색으로 물들이는 그 날이 속히 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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