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에서 만창일치로 임시국회 소집 의결
박성준 "5일 전에 여야 협상 이뤄질 것" 여지 남겨

국회 본청 246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모습,  ⓒ민주당
국회 본청 246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모습, ⓒ민주당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의원총회에서 오는 5일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사과에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오늘 제출하고 5일 당연히 국회의장과 우리몫의 부의장을 선출한다는 안건을 올렸다”며 “만장일치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줬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여야 추가 협상 여부에 대해선 “어제(1일) 회동 후 계속 협상 한다는 말이 있었다”며 “5일 전에 김 원내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한번 만날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만난다면 비공개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정민 원내대표도 “5월 개원 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날 것”이라고 했다. 여야 협상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강행에 대한 여론 부담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의총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회법에 정해진 날짜에 반드시 국회를 열겠다”며 “국회법이 정한대로 5일에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이어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시켜 일을 하고자하는 열정을 제도화하겠다. 연중상시국회를 열어서 논의는 충분하게 하겠다”면서 “국민에게 필요한 법과 예산을 신속하고 제공하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의 조속한 개원을 요구하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 정당들과 함께 국회 의사과에 소집요구서를 낼 예정이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2일 여야 간에 제21대 국회개원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개원을 앞둔 국회의사당 본관에 국회 개원을 알리는 펼침막이 설치돼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2일 여야 간에 제21대 국회개원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개원을 앞둔 국회의사당 본관에 국회 개원을 알리는 펼침막이 설치돼 있다. 

이에 반해 미래통합당은 5일 개원에 부정적 반응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개원 협상은 개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타결하고 난 뒤에 진행이 됐다"며 "민주당이 자기들이 편한 것만 내세워서 “법대로 맞추자”, “개원은 법대로 지키자”고 하면 그것은 저희들이 동의할 수가 없고, 모처럼 분위기가 조성된 상생, 협치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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