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송 서비스 조기 상용화 목표 2022년까지 180억 투자
GS칼텍스·리테일, 드론활용 서비스 국내 최초 진출 선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주유소 활용 다양한 물류 서비스 개발"

GS칼텍스 주유소(거점)에서 GS25 주문 상품을 드론에 싣고 고객 배송지로 배송 및 회귀(왕복 2 km, 비행시간 5~6분)하는 시연회 모습.   ⓒ산업부
GS칼텍스 주유소(거점)에서 GS25 주문 상품을 드론에 싣고 고객 배송지로 배송 및 회귀(왕복 2 km, 비행시간 5~6분)하는 시연회 모습. ⓒ산업부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사람중심의 전통적인 물류 배송에서 드론 물류 배송 전환으로 시기가 앞 당겨질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는 시연회가 열려 이목이 집중됐다.

제주시 해안초등학교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샌드위치가 편의점에서 드론에 탑재돼 학교 운동장에 도착한 장면은 드론 배송으로 전환을 보여줬다. 드론이 배송지에서 도착지까지 날아건 거리는 0.8km로 걸린 시간은 3분 50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8일 10시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드론 활용 유통물류혁신 실증 시연 행사' 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이 GS25 어플로 상품을 주문을 하면, 라스트마일 물류거점인 GS칼텍스 주유소(거점)에서 GS25 주문 상품을 드론에 싣고 고객 배송지로 배송 및 회귀 하는 것으로 배송 왕복 거리는 2㎞ 안팎이며, 비행시간은 5~6분 정도였다.

이날  해안초등학교 학생은 엑스드론 기체에 실린 샌드위치를 배달 받았다. 

현재 GS편의점 배송 방식은 사용자가 앱으로 상품을 주문한 후 편의점을 직접 방문해 픽업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연이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GS편의점 배송 방식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금번 실증은 GS와 공동으로 배송임무 성공률 98%의 고신뢰도 드론배송 서비스 플랫폼을 시험한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는 사회ㆍ경제적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해 언택트(Untact) 대표기술인 드론 배송 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GS칼텍스 등의 수요기업과 함께 도서산간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중이다.  올해만 58억이 투입되며 2022년까지 총 180억원이 투입된다. 시범운영 지역은 올해 4곳에서 2022년에는 총 1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적용분야 확대와 함께 대상지역도 도서산간 → 도시외곽 → 도심으로 단계적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드론 활용서비스 시장창출 지원사업을 추진해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모델 개발 및 실증을 통해 드론서비스의 신뢰성 확보 및 서비스 기업 지원ㆍ육성하고 있다”며 “초기 도서산간지역 드론배송서비스를 통해 생활․안전상비 물품 등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어, 유통물류배송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노약자․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칼텍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칼텍스

민간기업이 유통물류 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착수하는데 있어 규제 애로가 발생하는 경우, ‘규제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GS칼텍스·리테일은 드론활용 서비스(유통물류) 분야에 국내 최초 진출을 선언했다.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드론배송 및 미래모빌리티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GS칼텍스는 카셰어링 및 전기차․수소차 충전서비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및 드론배송 등 물류 서비스도 제공하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스 허브’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4월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주유소는 물류 차량의 진입이 용이하고 물건 적재 공간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 분포돼 있어 물류 거점화에 적합하다”면서 “드론 배송을 비롯해 향후 주유소를 활용한 다양한 물류 서비스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오늘 시연행사와 업계의 드론서비스 진출 발표는 그간 정부의 드론산업 육성 및 관련업계의 노력과 성과를 한 눈에 보여준 계기”라며 “비행거리․적재무게가 증가된 수소드론 개발 등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전기․수소 충전 및 주유소 네트워크와 미래모빌리티의 연계도 검토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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