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17kg 그랑데 건조기 AI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17kg 그랑데 건조기 AI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7월 건조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0% 증가해 월 매출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조기 시장 주도권을 놓고 건조기 강자인 LG전자를 뒤쫓고 있는 삼성전자가 월 매출 최대 실적과 관련해 '참고자료'용 으로 배포까지 한 것에 대해 업계서는 대용량 판매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7월 건조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 건조기(9·14·16·17kg)의 전체 판매 대수 중 14kg 이상 대용량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94%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출시된 삼성 건조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9·14·16·17kg까지 전 용량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통해 구매 비용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14·16kg에 이어 7월에는 17kg 신제품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17kg 건조기는 출시 후 약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조기 연간 판매량은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지난해 150만대에서 50만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건조기 시장을 놓고 대용량 비중을 늘리며 주도권 싸움에 나선 상황이다. 건조기 시장 선두업체였던 LG전자는 현재 삼성전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업계서는 시장 점유율에서 한때 60%를 차지하며 선두였던 LG전자가 삼성의 추격에 점유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점유율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는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건조기 시장에서 삼성이 LG전자를 거의 따라 잡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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