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은 100% 채우기를 꺼려 하였다. 어느 정도 선에서 부족한 듯 멈추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모든 일은 극에 달하면 다시 기울게 되어 있다.예전 이조판서를 하던 '안당'이라는 분이 있었다. 아들이 3명 있었는데 한 해에 모두 급제를 했다. 총 33인을 뽑는 과거에 한 집에서 세명이 나왔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고 최대의 경사였다. 사람들의 하례가 줄을 이으니 그 분이 말했다."이것은 경사스런 일이 아니다. 필히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안당은 조광조를 천거하여 관직에 등용한 사람이다. 그가 한때 실세가 되며 안당의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