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줌人] 기획 인터뷰①에 이어[시사프라임 / 양하늘 기자]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은둔형 외톨이’ 점점 그 수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현상이 돼버렸다. 청소년기부터 은둔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현실은 어떤 상황이고 문제는 무엇일까.“요구는 많이 받았으나 수용당한 경험 없어” 자기표현 약해지엘청소년연구재단 상임 이사로 학교 밖 청소년 연구에 힘쓰고 있는 윤철경 박사는 자기표현을 못 하는 아이들일수록 학교 폭력 피해나 억울한 일, 힘든 일을 겪었을 때 대부분 표현이 잘 안된다고 했다. ‘표현을 안 하는 것’이 아니
[시사프라임 / 양하늘 기자]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순응하며 잘 지내던 A가 어느 날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은 뒤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부모는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하다. 평소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던 A. 학교와 부모의 요구에도 문제없이 따라오던 A였기 때문에 A의 생각이나 의사를 물어본 이는 없었다. 그래서 더욱 A가 문을 열고 나와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 이상 밖에 있는 그 누구도 문이 닫힌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마치 선택적인 함구인 듯 방문을 닫은 A. 그렇게 닫힌 문이 열리지 않은 지 며칠, 몇 개월, 몇 년이 되면서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자립(自立)의 사전적 정의는 ‘남에게 예속되거나 의지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섬’이다. 여기, 법적으로 성인이 되기 전부터 또래에 비해 조금은 일찍 모든 면에서 스스로 설 준비를 해야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자립준비청년’으로,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들을 말한다.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겸 아동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육아의 궁극적 목표는 ‘아이를 독립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 수
[시사프라임 / 양하늘 기자] 2023년 소비트렌드 첫 번째 키워드는 '평균 실종'이었다.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개인의 취향은 다양해졌다. 일각에서는 개인화를 넘어 초개인화 시대가 됐다며 '평균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을 한다.개개인성에 주목하는 흐름을 반영하듯 셀럽이나 크리에이터 같은 '1인 기업가'들이 넘쳐나고,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춰 연관성을 찾는 알고리즘 마케팅이 대세다.평균을 뛰어넘어야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는 요즘, 자신만의 이미지 브랜딩을 위한 개인의 욕구는 커지고 있다.◆ 단점보다 개성, 나도 몰랐던 내 강점 찾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2회 연속으로 이번 동결 배경은 금융불안, 경기 침체 우려가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석병훈 이화여대 교수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2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연속 동결이 갖는 의미는?석병훈 교수: 현재 금리는 이미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이고 그래서 물가는 이 수준만 유지를 해도 감소를 할 거고요. 지금은 물가 안정
[시사프라임 / 양하늘 기자]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마음은 울고 있는 상태로 그러려니 지나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러다 어느 날 마음의 병이 찾아온다면. 그게 남일 수도 있고, 가까운 친구나 가족일 수도 있고 또는 나 자신일 수도 있다.숨가쁜 일상 속에 '누가' '얼마나' 보이지 않는 마음의 건강상태를 신경쓰고 있을까.당장 ‘어디로 가서 누구를 통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혹은 마음의 병을 앓다가 일어나는 중이라면 이해우 센터장의 말에 귀 기울여보자.■ 일상 속 ‘마음 진단’ 어디에서“정신건강의 어려움인 ‘정신질환’은 ‘신체질환’과
[시사프라임 / 양하늘 기자] 언젠가부터 ‘남자 사람 친구’ 또는 ‘여자 사람 친구’라는 표현을 쓴다. 국어사전에는 ‘여자친구와 헷갈리지 않기 위해 여자인 친구를 표현하는 용어로 비슷한 말은 남자 사람 친구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남자, 여자라는 말에 사람이라는 뜻이 이미 내포되어 있지만 성별을 넘어 '사람'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목수, 아파트 경비, 택배 배달원, 고시원 총무, 택시 기사, 보습 교사 등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직업들이다. 여기에 더해 목회자라는 원래의 직업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 이중직이라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영화 속 인간심리를 통해 영화처럼 살자.”2일 AK플라자 분당점에서 만난 양병선씨는 ‘아름다운 인생 학교’에 강의를 준비하면서 느끼는 개인의 비전을 당당하게 밝혔다. 양씨는 2015년 시니어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력을 갖고 있다. 특이한 점은 35년 동안 인생의 굵직한 시간을 군에서 보내고 2006년 2월 말 전역을 했다는 것이다. 영화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경력도 재력도 아닌 여행 사진과 캠코더 촬영을 무기 삼아 대한노인회에서 서울 영상미디어센터 시니어 영화감독과정을 이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