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 편이니?”요즘 모임에 나가면 ‘법무장관 조국 vs 검찰총장 윤석열’ 중 어느 쪽에 설 건지를 강요하는 질문들이 많다. 양비론을 펼치면, 회색분자라는 낙인이 찍힌다. 그러다가 어느 한쪽에 설라치면, ‘과거의 자신’과 싸우는 ‘오늘의 자신’을 마주하고 당혹해 진다.‘조국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 사이 대한민국은 완전히 양편으로 갈렸다. 대통령도 아닌 ‘장관 거취’를 놓고, 이렇게 온 나라가 극심한 분열상을 보인 적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반가움과 술잔이 오가는 지인들 저녁 자리에서도 '조국' 이야기
‘깨어있는 삶’으로 국내 10여개 언론을 들여다보면서 매일 아침 8시경 기사와 칼럼 그리고 사설 17꼭지를 12포인트 A4용지 크기로 정리해 #한상석시사를 보내드린 지도 만 4년 6개월째 접어들었다. 2019년 여름 전반은 ‘아베’, 후반은 ‘조국’ 두 이름으로 채워졌다. 일본 경제침략으로 한·일 격돌 설명서를 8차례 쓰다가, 후반 ‘조국 사태’ 관련 뉴스를 살피며 네 번째 정리하고 있다. 요즘 모임에서 자리에 앉으면 이 말부터 꺼낸다. “조국 이야기는 하지 말자.” 쓴웃음이 나오는, 그러나 진심을 담은 저 전제에 서로 “그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