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명=스미스앤레더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 전경
셜명=스미스앤레더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 전경

[시사프라임 / 이은지 기자] 현대백화점은 9일 천연소가죽 소재의 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 스타트업 ‘스미스앤레더’에 2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강화를 위해 나이스웨더 등 성공적인 차별화 콘텐츠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은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투자의 일환이다.

투자금은 스미스앤레더의 영업망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먼저, 연내에 대구점과 중동점 등에 매장을 신규 오픈하고 내년에는 무역센터점 등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골프 액세서리·리빙·문구 등까지 스미스앤레더 상품군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2030 전용 VIP 프로그램 ‘클럽 YP’ 고객 대상 특화 기프트를 제작하는 등 탄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향후 현대백화점에 입점된 스미스앤레더 매장을 가죽 공방 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특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편의점 콘셉트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나이스웨더’에 30억원을 투자해 MZ세대 고객을 현대백화점으로 불러 모으는 키 콘텐츠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더현대 서울 나이스웨더의 경우 지난 해 2월 오픈해 1년간 50만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았고, 그 중 2030 고객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의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맞춤 제작)’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MD 차별화는 물론, 영&럭셔리 콘텐츠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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