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지난 11~18일까지 1.5마리 용량이 담긴 ‘한통치킨’(1만5800원)을 반값(8800원)에 판매했다. 사진은 완판으로 품절된 한통치킨.  [사진=임재현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11~18일까지 1.5마리 용량이 담긴 ‘한통치킨’(1만5800원)을 반값(8800원)에 판매했다. 사진은 완판으로 품절된 한통치킨.  [사진=임재현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반값치킨’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신호탄을 쏘아올린 홈플러스의 6000원대 ‘당당치킨’이 연일 돌풍을 일으키자 롯데마트, 이마트도 치킨경쟁에 합류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6월 30일 6990원 당당치킨을 내건 이후 지금까지 40만마리가 넘게 팔리며 ‘반값치킨’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런’ 현상까지 이어지며 고객을 불러 모으는 효과가 이어지자 방관했던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대열에 합류하며 홈플러스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현재로선 이마트가 롯데마트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초 ‘5분치킨’을 9980원에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9호)후라이드 치킨’ 6만 마리 분량을 한시적으로 1마리당 5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전날 1주일간 기존 1만5800원에 판매했던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 1.5마리를 8800원(행사 카드 결제 시 44% 할인)에 판매한 이후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마트는 ‘반값치킨’을 상시적으로 내놓을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도 일단 이번 주까지만 정해진 상태라 추후 ‘반값치킨’을 내놓을지는 알 수 없다는 답변이다.

업계 안팎에선 ‘반값치킨’ 열풍은 홈플러스가 주도하고 있어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계속 참전할 경우 홈플러스의 ‘당당치킨’만 도와주는 꼴이라 별로 실익이 없어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을 시작으로 치킨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홍보효과를 제대로 거둔 만큼 상품 기획 개발에 전념에 다양한 치킨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롯데마트가 한시적 상품으로 선보이는 것은 치킨 프렌차이즈 종사자 여론을 살피는 것일 수 있다”며 “‘반값치킨’으로 고객 모으기 효과 여부에 따라 한시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선보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