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SK 본사 앞에서 연설 중인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신승현 의장의 모습. 신승현 의장은 "SK 손자인 티맵모빌리티와 소통이 되지 않아 할아버지인 SK 본사 앞으로 왔다. 7일간의 시위에도 묵묵부답하며 대기업으로서 창피하게도 소상공인 시장을 침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반성장위원회는 전화콜과 앱콜을 분리하라 했으나, SK는 두 개를 합치려고 했다. 동반위에서 전화콜은 건들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지만 SK는 끝끝내 건드리더라"라며 울분을 토했다. [사진=이은지 기자]
9월 1일, SK 본사 앞에서 연설 중인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신승현 의장의 모습. 신승현 의장은 "SK 손자인 티맵모빌리티와 소통이 되지 않아 할아버지인 SK 본사 앞으로 왔다. 7일간의 시위에도 묵묵부답하며 대기업으로서 창피하게도 소상공인 시장을 침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이은지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티맵모빌리티와 중소 대리업체 간 ‘콜 공유’ 허용 여부 결정을 연기하자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가 즉각 반발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반위는 이날 열린 실무회의에서 티맵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콜 공유’ 허용 결정을 내리기로 했으나 한 달 연기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이날 마련될 콜 공유 허용 여부가 결정 나면 오는 21일 열리는 제71회 동반성장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었다.

이날 회의는 한국대리운전연합회측이 빠진 채 실무위원장과 실무위원들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서는 이날 논의가 결론 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1년 4개월 간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은 채 티맵측과 대리운전측의 소모전만 지속됐다.

게다가 KB국민은행이 티맵에 2000억원 지분투자에 나서면서 양측의 감정싸움은 격화됐다. 대리운전연합측은 7일간 침묵시위와 함께 대기업이 소상공인 업종을 말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강력 반발했다.

이날 역시 동반위의 연기 결정을 두고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대기업 ‘어플 콜’ 허용, SK티맵의 로지 인수, 티맵모빌리티의 콜 공유 테스트 등 양보를 거듭했다”며 “연기를 하는것은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두고 시간끌기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