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내부 모습.  [사진 / 시사프라임DB]
국회의사당 내부 모습.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감에 농협은행장을 제외한 4대 시중은행장이 모두 출석한다. 대규모 횡령, 이상 외환거래 등 내부통제 관련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 및 정치권에 따르면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출석한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날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앞서 정무위원회 여야 간사는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5대 은행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5대 은행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10월 11~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5대 은행장들의 출석 여부에 이목이 쏠렸었다. 

금융권에선 윤석열 정부 첫 국감에다 직원의 대규모 횡령, 이상 외환거래 등 은행들의 안일한 내부 통제로 비판 여론이 일면서 은행장들이 국감에 출석한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5년(2017~2022년)간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15개 은행에서 911억7900만원 규모(98건) 횡령사고가 있었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 10건(736억5710만원), 하나은행 18건(69억9540만원), 농협은행 15건(29억170만원), 신한은행 14건(5억6840만원), 국민은행 8건(3억580만원) 등 5대 은행 총 65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해 우리은행 700억원을 비롯해 722억6700만원(15건)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또,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횡령·유용, 사기, 배임, 도난·피탈 등 금융사고 건수는 210건 금액은 1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상 외환송금은 이상 송금 규모 72억2000만 달러(약 10조1000억원, 원·달러 환율 1400원 기준)를 확인했다고 금감원은 지난달 22일 밝혔다.

은행별로 신한은행 23억6000만달러(3조3238억원), 우리은행 16억2000만달러(2조2816억원), 하나은행 10억8000만달러(1조5212억원), KB국민은행 7억5000만달러(1조564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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