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표 교육학 박사
최광표 교육학 박사

팝송이란 영어 “Popular Song”의 줄임말로 넓은 의미에서 인기 있는 대중적인 음악이라는 뜻으로 쓰여 진다. 넓은 의미에서의 팝송에는 미국의 컨트리 송, 이태리의 칸초네, 프랑스의 샹송, 스위스의 요들, 포르투갈의 파두, 자메이카의 레게, 일본의 엔카, 그리고 우리나라의 가요와 K-팝 등 세계 각국의 모든 대중적인 노래가 포함된다. 좁은 의미에서의 팝송은 서양에서 유행하는 외국어로 된 대중가요를 말한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영어가 여과 없이 받아들여져 팝송을 미국의 대중가요를 지칭하는 것으로 더 좁게 해석하여 사용하고 있다. 일찍이 독일의 문호 괴테(Goethe)는“사람은 모름지기 매일매일 몇 곡의 노래를 듣고, 좋은 시를 읽고,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그리고 좋은 말을 나누어야 한다”라고 하여 교양인의 삶에서 노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21세기의 글로벌(global) 시대에 있어서 팝송은 세계시민다운 교양과 상식을 갖추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팝송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K-팝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매주 싱글 곡의 순위를 발표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의 음악전문 잡지인 빌보드 핫100(Billboard 100)에서 무려 6개의 노래(2020년 3곡, 2021년 3곡)를 1위에 올림으로써 K-팝의 우수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시중에 “빌보드 챠트에서 1위를 하면 3대가 먹고 살 수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방탄소년단(BTS)은 구성원 개인적으로도 부(富)와 명예(名譽)를 성취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병역의무(兵役義務) 면제 여부가 화제가 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국위선양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이와 같은 팝송은 오래전부터 음악인 뿐만 아니라 세대와 국경과 이념과 인종을 초월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한 전 세계의 일반대중들로 하여금 팝송의 청취ㆍ가창ㆍ감상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필자는 2018년부터 분당에서 45세 이상의 성인들이 회원제로 재능기부 형식으로 가르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는 ‘쌍방향 재능기부 학습문화’를 선도하고 이는 "아름다운 인생학교(U3A: University of 3rd Age)"에서 ‘팝송영어반’의 코디(coordinator)로 활동해 왔다. 본 칼럼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global) 시대의 문화시민이자 교양인으로서 알아야 할 삶의 노래이자 시대정신이 담긴 좁은 의미에서의 미국의 팝송에 관한 교양ㆍ상식을 정리하였다.

팝송의 태동과 원류를 알아보면 팝송이란 단어는 1926년 "인기 있을 만한 매력이 있는" 음악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처음에는 로큰롤(Rock & Role)의 가벼운 버전으로 생각을 하였다가 1950년대 이후로는 하나의 대중음악 장르로 인정받았다. 초기의 팝송은 유행가라는 의미에서 백인 중심의 음악으로 출발하였으며, 1940년대부터 백인의 컨트리(Country), 흑인의 블루스(Blues)와 재즈(Jazz), 뉴욕의 뮤지컬(Musical) 등이 대중적인 음악으로서 태동 및 출발하여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흑인 음악은 블루스(Blues)에 기초해서 나중에 리듬앤블루스(R&B)가 되어 젊은 층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팝송의 3대 원류는 백인음악(Country), 흑인음악(Blues, Jazz, R&B), 포크송(Folk Song)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한편, 팝송에는 그 시대의 인종을 초월한 시대정신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빌보드 핫100(Billboard 100)의 1위곡을 보면 흑인 남성 및 여성들이 부른 곡이 거의 균등하게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팝송의 시대적 흐름을 알아보면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ely)는 백인의 컨트리(Country)와 흑인의 저항적 영가(靈歌)인 리듬앤블루스(R&B)를 결합하여 로큰롤(Rock & Role)을 탄생시켜 팝송의 황금시대를 열었으며, 비틀즈(Beatles)는 자신들의 개성을 들어내는 현대적 스타일을 선도했고, 밥 딜런(Bob Dylan)은 평화를 갈구하는 반전정신이 담긴 저항적 노래로 음악인 최초로 2016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대적 팝송 혁신의 역사를 표현하는 말은 한마디로 “From Beach Boy to Kanye West”로 요약된다. 비치 보이(Beach Boy)는 록(Rock)의 원조 역할을 하였고, 카니 웨스트(Kanye West)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서핑(surfing)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서핑음악을 창시했으며 랩(Rap)과 힙합(Hip Hop)과 같은 신음악을 시도하였다. 또한 빌보드 핫100(Billboard 100)의 1위에 20곡을 올림으로써 팝송 역사상 최다의 1위곡 기록을 보유한 비틀즈(Beatles)는 현대적 스타일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음악을 선도하였다. 비틀즈(Beatles)가 신곡 발표 시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 정도로 인기와 영향이 컸다. 심지어 비틀즈(Beatles)가 신곡을 발표하면 정치적 추문과 스캔들까지 잠잠하게 하여 구설수에 오른 정치인들이 더욱 환영할 정도였다.

팝송의 특성과 장점을 알아보면 팝송은 수명이 길고, 접근성이 좋으며, 다양한 표현을 배울 수 있고, 입체적인 어학학습이 가능하고, 두뇌 집중력 훈련에 효과적이며, 더 나아가 정서적 힐링(healing)을 제공하는 여가활용 방법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첫째 팝송은 수명이 길다. 팝송의 경우 노래의 수명이 길어서 한번 배우면 평생을 즐길 수 있다. 팝송은 리메이킹(remaking)이 일반화 되어 있으며, 여러 명이 한 곡을 리메이킹(remaking)한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리메이킹(remaking)은 팝송의 수명을 연장하고 세대와 시ㆍ공을 초월하여 계승시키고 있다. 둘째, 팝송은 접근성이 좋다. 팝송은 접근성이 편리하여 서점뿐만 아니라 라디오나 TV 등의 방송매체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any one), 언제나(any time), 어디서나(any where) 시ㆍ공을 초월하여 활용할 수 있다. 셋째, 다양한 표현을 배울 수 있다. 팝송은 비유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양한 표현을 배울 수 있다. 넷째, 입체적인 어학학습에 효과적이다. 팝송을 통해 어학학습의 4대 요소인 듣기(hearing), 말하기(speaking), 읽기(reading), 그리고 쓰기(writing)를 적용하여 입체적인 어학학습을 할 수 있다. 팝송은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팝송이 귀에 들리면 다른 문장은 좀 더 쉽게 들을 수 있다. 다섯째. 집중력 훈련에 효과적이다. 팝송은 외국어로 되어 있어서 고도로 집중력을 발휘해야 가사를 정확하게 청취할 수 있고, 음원을 따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 훈련에 효과적이다. 여섯째, 정서적 힐링(healing)을 제공한다. 팝송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정서적ㆍ심리적ㆍ육체적 안정과 활력을 높여주는 힐링(healing)의 효과가 있다. 특히 추억의 팝송은 젊은 날을 회상하는 연결고리가 되어 낭만적인 힐링(healing)을 제공해준다.

팝송의 학습과 활용을 알아보면 팝송의 학습은 성악적 접근, 어학적 접근, 문화적 접근, 그리고 감성적 접근의 네 가지를 입체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성악적 접근이다. 성악적 접근은 팝송의 발성ㆍ음정ㆍ박자를 알기 위해 곡을 발표한 가수의 음원(음반, mp3, CD, 유튜브)과 악보를 수집하여 연습 시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둘째, 어학적 접근이다. 어학적 접근은 팝송 가사의 독해ㆍ발음ㆍ청취를 위해 팝송의 원본 가사를 수집하고 번역을 하고 연습 시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셋째, 문화적 접근이다. 문화적 접근은 팝송의 철학ㆍ교훈ㆍ배경ㆍ시대정신 알기 위해 곡에 대한 정보를 수집 및 정리를 하고 연습 시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넷째, 감성적 접근이다. 감성적 접근은 팝송의 가사내용과 감정표현을 느끼기 위해 곡 발표자의 음원과 동영상을 수집하고 연습 시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팝송은 사회적으로 영화 주제곡, 드라마 주제곡, 운동경기(예: 피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Time To Say Love You), 광고, 찬송가, 장례식 등 각종 문화활동 및 사회행사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팝송은 세대와 시ㆍ공을 초월하여 널리 알려진 것일수록 활용성이 높고 미래의 기대수명도 길다. 또한 팝송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팝송 동호인이나 팝 매니아(pop mania)가 있을 정도로 개인별로 수준의 차이가 심하다. 이와 같이 팝송은 영어학습, 집중력 훈련, 자질함양, 취미활동, 정서적 힐링(healing), 사회활동, 그리고 여가활용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글로벌(global)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팝송은 선택이 아니리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교양ㆍ상식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팝송은 학생들에게는 입체적인 영어학습과 더불어 정서함양을 위한 참고가 되어 미래에 내실 있게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제도권 교육을 떠나 직장생활이나 각종 사회활동을 하는 성인들에게는 팝송영어를 통해 국제화 시대에 걸 맞는 세계시민으로써의 교양ㆍ상식을 구비하여 정서적 힐링(healing)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활동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팝송을 통해 보다 풍부하고 세련된 영어 이해력과 표현력과 청취력을 향상시키고, 팝송에 대한 감상력과 가창력을 구비하여 국제회사회의 일원으로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속에서 자부심과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지고 만족스럽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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