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꼬마 손님들에게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그려진 신학기 용품이 인기를 끈다. [사진=시사프라임 DB]
지난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꼬마 손님들에게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그려진 신학기 용품이 인기를 끈다. [사진=시사프라임 DB]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코로나19 발발 이후 3년 만의 첫 엔데믹(풍토병화) 개학에 신학기 대목을 준비하는 이커머스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올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 학기로 신학기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 코로나19 이후 매출 타격이 컸던 문구 카테고리는 이번 학기를 기점으로 수익성 반전을 꾀하고 있다.

새 학기를 준비하는 매년 1분기(1~3월)는 문구업계 대목으로 전체 매출의 40~50%가 몰리는 시기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빠른 배송 서비스까지 더해져 편의성이 증대하니 이커머스를 통한 신학기 상품 준비를 더 선호하게 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김 씨(43, 여)는 “확실히 엔데믹 개학이라 그런지 체감상 작년보다 올해 더 준비할 게 많은 것 같다"라며 "마트가서 신학기 용품사는 건 옛날 말이고 요즘은 아이가 원하는 캐릭터만 파악되면 이커머스 통해서 빠르게 구매할 수 있으니 참 편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1~14일 2주간 티몬의 신학기 상품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필기구(130%), 필통(291%), 물병류(257%), 신발류(84%), 손수건(604%), 가방(72%) 등이 대폭 상승했다.

500여 개 상품을 최대 40% 이상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티몬의 ‘신학기 특별전’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쿠팡, ‘새학기 일타템’ 기획전 진행. [사진제공=쿠팡]
쿠팡, ‘새학기 일타템’ 기획전 진행. [사진제공=쿠팡]

쿠팡은 오는 3월 5일까지 새학기 시즌에 필요한 아이템을 엄선해 할인하는 ‘새학기 일타템’ 기획전을 진행, 새학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상품을 사야 할지 고민중인 고객들을 위해 마련했다. 

쿠팡이 일타강사처럼 학생가구, 유아식기, 학용품, 책가방 등 새학기에 필요한 상품만 쏙쏙 골라 추천하고, 와우멤버십 회원은 더욱 할인된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 위드그로우 스마트 높낮이 각도조절 책상 (방문설치) ▲ 릴팡 포켓몬 큐티스푼포크케이스 세트 ▲ 에스쁘아 프로 테일러 비 벨벳 커버 쿠션 ▲웰킵스 마스크▲ 베네통 키즈 책가방▲ 에이수스 2022 Zenbook 등 화장품에서 노트북까지 신학기 카테고리에 포함된 다양한 아이템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새학기를 앞두고 등교 및 등원 준비로 분주한 고객들을 이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쿠팡이 일타강사처럼 쏙쏙 고른 필수템들로 알뜰하고 꼼꼼하게 새학기 준비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내달 12일까지 노트북·태블릿·스마트폰 등을 할인 판매하는 ‘디지털위크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메프 역시 최근 2월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학기 관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을 고려, 판매가 대비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제휴카드 이용 시 최대 5%를 추가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통해 신학기 준비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위메프에 따르면 유아동 용품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고, 어린이집 필수 준비물인 실내화(827%), 낮잠이불(195%), 미니타월(330%) 등의 매출이 늘었다.

입학과 개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노트·연필 등이 포함된 문구세트(226%), 키즈백팩(149%)과 네임스티커(50%) 매출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대학생 새내기들을 위한 디지털 가전 카테고리 상품들도 많이 팔렸다. 입학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노트북(47%)과 무선이어폰(13%) 판매 증가, 실용성이 높은 기프트 카드(43%)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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