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에서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한 번에 만나는 순간!


지난 12월 18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반월중학교(안산)에서는 이집트,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의 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수업이 열렸다.

강사로는 안산 글로벌제이아트홀 (대표 전은영) 소속 공연팀이자 강사인 유세프(이집트), 엘리샤 (남아프리카공화국), 위즈(나이지리아), 로이스(프랑스)로 모두 다른 국적을 가진 청년들이다. 4명의 강사는 각자 출신국의 문화에 대해서 학생들이 직접 만지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나이지리아 전통 의상체험을 통해 나이지리아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의상에 얽힌 계층과 문양과 디자인에 숨겨진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집트 수업에서는 인류역사상 종이를 최초로 만들게 된 계기와 피라미드 안에 파라오 왕들의 유물과 미이라를 만드는 과정, 그리고 그런 의식이 갖는 이집트인들의 정신적 원류등을 알게 했다. 또한 이집트 상형문자로 직접 자신의 이름을 써보는 체험과 파라오와 여왕들을 그려보기 체험을 했다.

낭만과 예술의 도시 프랑스는 파리의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을 영상으로 감상하고 음식과 패션을 통한 프랑스의 미적역사를 배우게 되었으며 프랑스 강사이자 피안니스트인 로이스 선생님이 직접 연주해 주는 프랑스 음악과 kpop 연주등을 통해서 청소년시절에 매우 감성을 키우는 교육까지 덤으로 받게 되 행복하다는 학생들의 반응이 선생님에게 싸인을 받는 이벤트로 연출되었다.

아프리카 대륙의 종주국이자 가장 인종차별로 아픈 역사를 간직한 남아공 수업에서는 서로 다른 인종이 만델라 평화정책등을 통해 어떻게 같이 레인보우 국가로 공존하며 살아갈수 있게 되었는지 유럽과 미국과 연계된 역사수업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남아공 원주민 전사들의 타투문신을 페이스 페인팅 등을 통해 그려보면서 타 대륙의 문화에 대한 상대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또 학생들은 수업이 종료된 후 진행 된 설문에서 ‘여러 나라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 ‘나이지리아는 들어보긴 했지만 관심을 가지고 알아 본 적이 없어서 문화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어 좋았다. ’ , ‘ 전통의상을 입을 수 있어서 좋았다.’ , ‘ 수업을 통해 각 나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아 좋았다’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였다.

이제는 책상에 앉아서 지도를 보며 텍스트로 세상을 지식적으로 이해하는 수업을 넘어서 교실 안에서도 각 대륙과 나라의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해보며 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세계 시민으로서 자세와 교양을 함양할 수 있는 수업들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반월중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수업은 학생들에게 문화 상대성을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다문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현시대에 문화 감수성을 위한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한편 글로벌제이아트홀 대표 전은영은 "앞으로도 반월중학교에서 열린 특별한 수업처럼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수업들을 개설해 세계화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시대에 맞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들을 만들어 주기를 안산시와 대한민국에게 바란다."고 밝혔다.

이기창 기자 eldor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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