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일일 최다 18만 관람객 운집
서울 지방 등 각 도시에서 인파 몰려

23. 4.9.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박시나 기자]
23. 4.9.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박시나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아이들과 함께 시간내서 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고, 자연을 담은 꽃과 특히나 국가별 테마 정원을 다 돌아보지 못해 너무 아쉬워요. 다음번에 한번 더 기회가 되면 주변 지인들과 재 방문을 하고 싶습니다.” (목포시 거주 박씨)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과 함께 왔는데 모두가 만족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로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보네요.” (서울 중랑구 거주 고씨)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 곳에 모아놓은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기자는 주말을 맞아 직접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을 찾아 그 열기를 취재했다.

한다미로, '인산인해'. 발딛을 틈 없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19 기간 잠시 중단됐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열기는 주말이 되서야 절정을 이뤘다. 

순천시에 따르면 9일 일일 관람객으로는 역대 최다인 18만 명을 달성하며 개장 일주일 만에 7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박람회 면적은 165만평으로 지난 2013년의 첫회(35만평)에 비해 5배 가까이 커졌다. 

눈여겨볼 만한 곳은 도심에 새롭게 피어난 대규모 사계절 잔디광장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그리고 화려한 화훼연출이 돋보이는 경관정원을 꼽을 수 있다. 입장권이 필요 없는 박람회장 무료권역은 매일 1만여 명 이상이 입장하는 곳으로 안 가고는 못 배길 박람회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하고 있다.

서문으로 입장을 하면 가장 먼저 볼수 있는것이 영화 아바타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섬을 화훼로 형상화 해서 만든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특히 꿈의 남문쪽 입구에는 커다란 지구본이 화훼조경으로 대한민국 지도를 상징하고 있는것도 눈여겨 볼 만한다. 

아이들을 위한 동물원은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홍학'이 연 못을 거닐고 있는데 그 걸음걸이를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주변에서 “AI 아니냐?”라는 의구심마저 들 만큼 자태가 절제가 있다. 동물원 안에는 알파카와 거북이 물법 공작등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나 청와대에서 키운 풍산개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로 소개되고 있는 '오천그린광장'을 가기 위해서는 물위에 있는 꿈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꿈의 다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가 30여개의 컨테이너를 활용해 만든 길이 175m의 다리로, 전 세계 14만 어린이의 조각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다만 그림이 하나하나 다 살펴볼수 없는 맹점이 있다. 

‘오천그린광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홍수를 예방하는 기능에 머물던 저류지를 정원으로 바꿔낸 곳이다. 

특히, 오천그린광장은 1.2km 길이로 국내에서 가장 긴 마로니에 길까지 더해져 도심 정원의 대표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외국에서는 볼 수 있는 법한 잔디는 어른과 아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싶어하는 동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다.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한 여러 관광객들이 아이들과 뒤놀면서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깊다. 

특히 순천에서 만나는 미래정원 시크릿 가든 국가정원 식물원은 여러나라의 미니 정원을 통해 마치 다양한 국가를 여행할수 있는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이다. 특히나 네델란드 정원에는 여러색의 튤립꽃과 풍차가 어울려져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의외로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미국은 소박했다. 

터키 튀르키예 정원에는 메리골드 꽃이 가지런하게 피어있다. 

23. 4. 9.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사진=박시나 기자]
23. 4. 9.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사진=박시나 기자]

완전히 달라진 국가정원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키즈가든’과 ‘노을정원’도 “동화 같은 세상”,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곳” 이라는 등 반응이 이어지며 모두가 애정하는 인기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곳곳에선 현장 관계자들이 나와 관람객의 지역을 조사하는 등 사전 조사에 나서며 관람객 규모를 파악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박람회장 주변 상인들은 간만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손님들이 많이 와 기분 좋다”., “작년에 비해 매출이 4배 정도 올랐다.” 등 박람회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체감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1조 5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입장권 및 박람회장 내 식당, 기념품점 등 총 매출실적이 18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60만 평의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스테이’는 4월 89%, 5월은 벌써부터 70% 예약률을 보이고 있어 박람회 매출 상승에도 톡톡히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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