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무상환 규모 5000억원…SK네트웍스 2400억원 조달 빚 갚는다

SK네트웍스 사옥.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사옥. [사진=SK네트웍스]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SK그룹의 모태 기업인 SK네트웍스를 비롯해 계열사인 SK렌터카, SK매직의 올해 채무 상환자금이 50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SK네트웍스가 채권시장에서 2400억원을 조달해 기존 채무를 상환하는데 사용한다.

3개 기업의 내년 채무는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이면서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거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 SK렌터가, SK매직의 올해 상환해야 할 채무는 5060억원이다.

먼저 SK네트웍스는 이날 전자공시를 통해 24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채권은 공모 무보증사채로 2년물 300억원(금리 4.045%), 3년물 1000억원(4.083%), 5년물 1100억원(4.298%)으로 이뤄졌다.

기관별로 보면 SK증권은 900억원, KB증권 850억원, 삼성증권 50억원, 하나증권 100억원, 미래에셋증권 50억원, 신한투자증권 200억원, 키움증권 200억원, 한화투자증권 50억원이다.

앞서 수요예측결과 2년물은 1300억원, 3년물은 5300억원, 5년물은 3300억원 등 총 9900억원 규모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SK네특웍스는 이번 자금을 182-2회 회사채(1400억원), 기업어음(1000억원)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5월 중 1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 상환자금이 남아있다.

한편, SK렌터카는 올해 회사채(650억원), 기업어음(100억원)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SK매직도 회사채(330억원), 기업어음(680억원)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올해는 채무상환 자금 규모가 크지 않지만 내년에는 상환할 채무가 상당하다.

SK네트웍스는 내년 4월에 3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SK렌터카는 회사채 4910억원, SK매직은 회사채 315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3개 기업의 채무 상환 자금 규모만 1조1760억원에 달한다.

이에 SK렌터카 및 SK매직의 채무상환에 비상등이 켜질 전망이다. SK렌터카의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69억원의 전년(1473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SK매직 역시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99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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