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시인 명예문학박사 김철민
국제 펜 한국본부이사 시인 김철민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시련과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호국의 순국선열과 전몰용사들의 피 끓는 애국심과 거룩한 충성심은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조국을 건저 오늘의 빛나는 조국 번영을 건설하게 하였다.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의 안위(安危)까지 버리고 조국이라는 하나의 큰 뜻을 위해 생명을 초개(草芥)와 같이 바친 수많은 전몰 용사들!

거룩한 희생정신이 조국수호의 성전에 참전하여 호국의 신으로 산화한 전몰장병의 영령을 대하여 위훈을 추모하여 명복을 기원하는 현충일이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정을 추모하기 위해 대통령 이하 정부요인과 그리고 국민들도 국립 서울 현충원 참배하고 오전10시 전 국민이 사이렌 소리와 함께 1분간 묵념을 올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서울 국립현충원에는 모두 16만 1천 8백여 위의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이 잠들어 있다. 공산 침략자를 무찌르다가 청춘을 바친 병사이거나 조국을 침탈한 일제에 항거하다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와 평생을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이다. 가슴에 못 다한 한을 품고 아까운 나이에 요절한 이도 있다 묘비는 어느 하나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리고 강건하게 옷깃을 여미게 하고 그 묘비는 모두 우리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현충일 이른 아침부터 구슬픈 진혼(鎭魂)나팔이 울려 퍼지는 현충원을 찾는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지금 현충원에는 현충일에도 정다운 꽃 한 송이 없는 외로운 무연고 묘지가 80%나 된다고 한다. 대부분 전사 당시 미혼이라 그동안 묘를 돌봐 오던 부모 형제들이 타계했거나 거동이 어려워져 점차 발길을 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충원 관리소는 사회단체와 묘역별 결연으로 이들의 외로운 넋을 달래고 있다. 그 영령(英靈)들은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1956년 4월19일 대통령령 1145호 6월6일을 현충일로 정하고 1970년 1월9일 국립묘지 령 4510호에 의거 년 1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키로 했으며 1982년 5월15일부터 공휴일인 법정기념일로 정해 지금까지 지켜오고 국가보훈처가 주관이 되어 기념행사를 서울국립 현충원에서 한다.

무엇이 그분들을 진정으로 용기 있게 하였는가에 우리는 함께 머리 숙여 그 희생의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한다.

일제 말 민족시인 이 육사는 ‘광야’라는 작품에서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라고 시인의 비분(悲憤)과 감회, 처절한 울부짖음 그리고 의욕과 결의를 잘 나타내고 있다.

6.25 당시 상황을 노래한 어느 시인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에서

산 옆 외 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감은 국군을 본다./ 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바람이 미쳐 날 뛰는/ 조국의 산을 지키다가 드디어 나는 숨지었노라. 라고 노래하고 있다.

작은 나를 버리고 더 큰 우리를 향해 발길을 돌려야 하겠다. 밤하늘의 별처럼 제각기 빛을 발하는 것에 만족치 말고 서로의 빛을 모아 태양과도 같이 거대한 광명을 발하는 민족이 되어야 하겠다. 이것이 우리 민족의 슬기와 지혜를 태양처럼 승화시켜 주는 원동력이 바로 이것이 애국심(愛國心) 이다 이 애국심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용광로처럼 뜨거운 정열로 변하여 나라를 위기에서 구원해 주며 불사신(不死身)처럼 헤쳐 나가게 해 준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며 어느 때보다 남북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높은 달이다 전쟁을 경험해 보지 않은 전 후세대들은 그 비참함이 어떠한지를 상상조차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6.25 전쟁은 1950년 6월25일 일요일 새벽 4시에 북한공산당들이 소련제탱크를 앞세우고 38선을 넘어 불법 침략하여 무방비 상태 남한을 순식간에 무력으로 점령하고 겨우 경상남도 일부와 제주도만 남아있을 때 국군과 UN군 반격으로 물리친 우리 역사상 가장 비참한 전쟁이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인명피해만 국군이14만7천39명 북한군 52만명, UN군 3만5천 733명 중공(중국)군 90만명 특히 미국의 참전용사 3만3천명전사, 9만2천여명 부상을 입히고 삼천리금수강산이 핏빛으로 물들었고 폐허로 변해버렸다.

당시 UN은 창설 후 최초로 우리나라에 UN군을 파병하고 급기야 국군과 함께 침략자 북한공산군을 물리친 후 1953년 7월27일 전문 5조 36항으로 UN군사령부와 북한이 판문점에서 3년간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은 휴전상태로 끝나게 되고 우리는 다시 38선에서 휴전선(군사분계선)이름으로 남북이 분단된 채 또 다른 이름을 얻게 되어 쌍방협정에 의거 UN군과 북한군이 공동경비를 담당한다고 해서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6.25전쟁과 판문점은 근대 우리민족사에 영원히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역사적인 사건이요 7천만 겨레의 염원인 남북통일의 다리를 다시 놓아야 할 마을이다. 역사는 지울 수 없다 또한 화해와 기념은 다르다 오늘을 있게 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후손들에게 그날을 바로 인식하게 하는 것은 오늘에 사는 우리의 의무이다.

국민여러분 지금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서 진정한 동맹의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은 핵을 무기로 위협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퍼붓고 있어 말로만 평화의 현실은 거짓으로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 없다 그래서 한 미 동맹으로 가치를 공유하는 장치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00년을 맞은 뜻 깊은 날에 미국의회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한국 민주주의의 성공과 번영의 토대가 되었으며 외교, 안보, 경제에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지금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오면서 북한이 핵으로 위협해도 한미 방위 동맹국으로써 우리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전쟁도 어떤 동맹도 불사할 것이라 말 한다.

북을 망하게 하려는 게 아니라 한반도 공동번영 이루길 원한다는 CNN과 첫 인터뷰이라 호국영령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현충일이라 마음이 놓이게 된다.

여러분도 조국과 민족이 외세의 침략을 받았을 때나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애국선열의 한결같은 애국정신을 본받아 조국을 지키는 대열에 분연히 일어나 앞장서서 참여해야 한다.

나라가 망하면 조국도 민족도 나도 다 망하게 된다. 따라서 나의 발전과 함께 나라가 튼튼하게 번영되고 발전되어야만 나의 모든 것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위대한 삶을 살았던 선현들의 모습에서 했듯이 나를 위해 국가가 무엇을 해 줄 것인가 보다는 내가 국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 지를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고 여러분은 성실한 학교나 직장생활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실을 올바로 이해하는 안목(眼目)과 바른 가치판단을 통해 바른 국가관(國家觀)을 확립한다.

국립 서울 현충원 2번 묘역은 사병들의 묘역이다. 8평 장군묘역대신 이곳1평 묘역에 잠든 장군이 있다. ‘내가 장군이 된 것은 전쟁터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버린 사병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우들인 사병 묘역에 묻어 달라.’ 유언한 베트남전 때 초대 주월한국군사령관겸 맹호부대장 채명신 장군이다.

(삶의 좌표는 군인의 본분은 위국헌신(爲國獻身)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휘호 바로 그것이다.)

나라를 위한 헛된 죽음은 없다 명예로운 일이다 희생은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희생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보훈은 바로 이 소중한 책임감에서 출발한다.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은 그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배우고 아무리 조그만 일이라도 자신을 앞세우는 잘못된 생각보다 우리 모두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적 의식과 책임감을 갖게 될 때 여러분들도 그들과 같은 희생 봉사적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국민여러분! 우리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애국선열과 전몰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깊이 새기며 건전한 민족혼을 세우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제반 상황을 점검하여 맡은바 자기 직분에 충실 하는 것이 호국의 길임을 다짐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동시에 민족적 화해를 반드시 이루어 탈냉전 교류와 협력의 흐름이 전 세계를 지배하는 21세기의 시점에 남과 북은 이 국제적 대세를 능동적으로 활용해 각각 화해와 대화를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평화통일의 길을 걸어가도록 힘쓰고 더구나 동족간의 전쟁은 엄청난 비극이고 이산가족들의 피맺힌 한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니 한민족이 하나 되는 그날까지 국력을 모으는데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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