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경영전략회의 열어
신한지주, 하반기 은행 영업력 강화
KB금융지주, 비이자이익 강화 나설 듯

KB금융, 신한금융지주 사옥.  [사진=시사프라임DB]
KB금융, 신한금융지주 사옥. [사진=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지난해 KB금융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KB금융에 1위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KB금융에 순이익에서 뒤쳐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하반기엔 영업력 강화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241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37% 하락한 금액이다. 반면 KB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33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1%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KB금융이 리딩뱅크 자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KB금융과 신한금융 간의 순이익 격차는 올 1분기 1096억원에서 올 2분기 97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은경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KB금융은)자산 리프라이싱 효과와 저원가성예금 이탈 추세 진정으로 2~3bp의 NIM 개선이 예상된다”며 “1분기 약 3,200억원의 보수적 충당금을 적립했던 만큼 절대적인 규모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전년 동기의 영업외수익(건물 매각익)에 대한 기저효과로 순이익의 감익률이 확대됐다”며 “시장 전망치를 1%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2분기 시장 전망치에 부합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하반기는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오는 14일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신한금융지주는 상반기 1위를 KB금융에 내준 만큼 하반기 영업역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하고 영업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영업점 인원 확충에 나섰다.

KB금융지주는 1년 만에 일단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한 만큼 하반기 중장기 전략을 세워 수성에 나서는 한편, 비은행 부문에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2분기 비이자이익 전망치는 1조980억원으로 1분기 비해 약 4770억원 감소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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