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 6월 신한은행 1.07%,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1%대
KB국민은행 5월에 비해 가계 예대금리차 상승

4대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그래픽=박시나 기자]
4대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그래픽=박시나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4대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가 가장 컸고, KB국민은행은 전달에 비해 가계 예대금리차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KB, 하나, 우리은행이 1.0%p 미만인 가운데 유일하게 신한은행만 1.0%p 이상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6월 가계 예대금리차는 1.07%p이다. 이는 전달(5월)과 같은 수치다. 가계대출금리(4.77%)와 저축성수신금리(3.70%)는 전달에 비해 각각 0.10%p 오르면서 영향을 주지 못했다.

4월까지만 하더라고 신한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4대 은행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러나 5월 들어서며 KB, 하나, 우리은행이 저축성금리를 올리면서 역전됐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의 예·적금 금리와 대출 금리 간 차이로 은행의 이자수익과 직결된다.

신한은행은 “중저신용자 상품 신규취급 증가 및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관련대출 신규 취급 감소로 전월 대비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했다”며 “7월에는 주택대출 수요에 집중한 공급 전략으로 가계대출 금리 상승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가계예대금리차가 전월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6월 말 기준 가계예대금리차는 0.88%로 전월(0.85%) 보다 0.03%p 상승했다. 4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다.

KB국민은행은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중 높지 않은 수준이나, 국민은행은 개인 고객수가 많은 영향으로 총 예금중에서 결제성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총수신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이에 따라 잔액 예대금리차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말 기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점포(856개)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개인고객의 접근성과 거래 편의성이 높고, 최초 은행 설립목적 등 태생적 특성이 있어 개인고객 거래가 다른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많고 개인 결제성예금 비중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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