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의원·금속노조, 정일선 대표 책임져야

23. 8.16.  현대비앤지스틸에서 최근 1년간 중대재해로 3명의 발생해 대해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정일선 대표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사진=박시나 기자]
23. 8.16. 현대비앤지스틸에서 최근 1년간 중대재해로 3명의 발생해 대해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정일선 대표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사진=박시나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현대비엔지스틸에서 최근 1년간 근로자 3명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올해 국정감사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환노위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16일 “현대비앤지스틸에서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치 대책을 내놓고 국정감사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와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중대재해 발생에 대한 진심어린 상과와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 남겨진 유족에 대한 생계 보장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현대비앤지스틸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자는 지난해 9월, 10월에 이어 올해 7월까지 총 3명이다. 범위를 넓혀 지난해 초부터 올해 현재까지 현대차그룹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현대비앤지스틸 3건 포함 현대재철 3건, 현대자동차 2건 등 총 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비앤지스틸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비율은 38%에 해당하며 가장 높다.

이 의원은 “7월 중대재해는 막을 수 있었다”며 “지난해 2건의 사망 재해 발생 시 노조는 노후설비 개선과 인력 충원, 공장 전체에 대한 안전 진단과 함께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한 바 있다”며 “하지만 특별근로감독에 미온적 태도와 사측은 안전 조치마저 이행하지 않고 버텨왔다”고 비판했다.

산업안전감독관의 직무 규정에 따르면 1년 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중대재해가 있다면 관할 지방노동청은 특별근로감독을 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감사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비앤지스틸 조재승 지회장은 “노동부는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하고, 현대차그룹 오너일가인 정일선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해 초 안전 담당으로 이선우 대표를 선임하며 공동대표로 전환했다.

조 지회장은 “정 대표는 이 대표 선임으로 책임을 회피할 방안을 마련했다”며 “책임 회피와 법망을 빠져나가는 재절을 위해서라도 중대재해처벌법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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