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 감사 출석

NH투자증권 사옥.  [사진=박시나 기자]
NH투자증권 사옥. [사진=박시나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라임 ·옵티마스 등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 전체 판매규모(1조2000억원)의 84%를 판 NH투자증권이 수천억원의 천문학적 손실을 입었음에도 관리 책임져야 할 정영채 사장은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고 3연임을 했던 것에 대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라임 옵티머스펀드의 불완전 판매 관련해 정 사장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받았다. 현재 금융위원회의 제재 심의가 진행 중이다.

13일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만약에 징계 의결이 됐다면 금감원의 징계 의결이 됐다면 연봉을 다 받을 수 있었으냐. 연임 안 되는 거잖아요”라며 따져 물었다.

정 사장은 “2021년도에는 성과급을 받지 않았다. 문책성 경고를 받더라도 동일한 문책성 경공를 받아서 줄어들 금액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신 의원은 “문책성 경고로 줄어들 금액을 안 받아야 하는데 (회사에) 손해를 끼쳐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증인(정 사장)이 24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업무일부정지 3개월 및 과태료 51억728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와 관련해 임직원 8명은 감봉·정직·견책 상당의 징계를 처분 받았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해외 유럽 출장 과정에서 동행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증인은 피고인이나 마찬가지인데 갈 수 있었다는 사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신 의의원의 질의에 정 사장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그 당시 행사는 금감원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들이 런던에 공동 IR이 있었고 그 시점에 런던에서 유럽 주식 매매를 위해 MOU 체결하는 과정과 일정이 겹쳤고, 런던 현지 법인이 있었기 때문에 시기가 맞아서 참석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3연임에 대해선 “연임한 이유가 (이성희 농협회장이) 회수를 적극적으로 하라는 지시로 남았다”고 했다.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2021년 4월 투자원금 전액 반환하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배상 금액 규모는 2700억원 수준이다.

정 사장은 “개인 투자자한테 2700억원 배상을 했고, 현재 1200억 정도 회수를 할 계획으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NH증권은 수탁사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 한국예탁결제원 등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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