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20조 8,146억원 목표치 81.6% 달성
수주 25조 6,693억원 목표치 88.2% 달성

현대건설 사옥.  [사진 / 임재현 기자]
현대건설 사옥. [사진 / 임재현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현대건설이 2025년까지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20~3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의 20~30%로 설정했는데, 환율변동에 따른 비경상적 요인으로 분류되는 포괄손익계산서 상 외환차익, 외환차손, 외화환산이익, 외화환산손실 합산액을 별도 당기순이익에서 제외하며 조정했다. 배당성향 20~30%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환산 시 15~25%에 해당한다.

추가로 주당 600원의 최소배당금을 설정함으로써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보장한다.

또한 배당 기준일을 당초 결산기 말일에서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함으로써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결정된 후에 지급대상 주주가 확정되도록 하여 배당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2020년 배당정책 발표 후 3년 간 평균 배당성향 34%의 배당을 실시해 왔다. 이 기간 동안 연 평균 약 1800억원을 투자에 활용했으며, 이는 영업이익의 약 60%에 해당한다.

현대건설은 ▲원전 밸류체인 전 공종(SMR, 원전해체 등), 해상풍력, 전력중개사업 등 에너지전환사업 ▲사업부지, SOC지분투자, 연구개발 등 설비투자 ▲설계, 미래기술, 품질/안전 인력 등 미래인재 확보 ▲ ICT 융복합,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영업이익의 50%를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의 성장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실적에 연계한 배당을 통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은 “현금흐름연계 방식 등 다양한 배당정책을 검토하였으나, 현금흐름의 변동성이 큰 건설업 특성상 경영실적을 기반으로 한 실적연계방식의 배당 정책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이 20일 2023년 3분기(잠정)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20조 8,1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치(25.5조원)의 81.6%를 달성하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목표 달성이 긍정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6,42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458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건축 현장에서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하고, 수익성이 양호한 공사 공정이 본격화 되고, 자회사인 HEC 산업 건축 실적이 증대하며 수익성이 늘었다.

연결 기준 원가율은 93.8%로 전년동기 대비 1.4% 올랐다. 판관비는 4154억원으로 전년동기 (6456억원) 대비 35.7% 큰폭으로 감소했다.

연결 신규 수주는 25조 6,693억원으로,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 900억원의 88.2%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은 12조 6,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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