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400채 집 짓은 경력 성종기 사장의 인생 이야기

23. 11. 21. 청량리 근처서 인테리어로 57년 경력을 소유한 성종기 사장. [사진=박시나 기자]
23. 11. 21. 청량리 근처서 인테리어로 57년 경력을 소유한 성종기 사장. [사진=박시나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대리석의 방바닥과 금을 박은 담벽이 가정을 만드는것이 아니다. 어느 집이든지 사랑이 깃들고 우정이 손님이 되는 그런 집은 행복한 가정이다.”  

반다이크는 행복한 가정의 조건이 대리석 방바닥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세상 만물의 이치를 보듯이 새들도 스스로의 둥지를  틀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사람도 짐승도 자신의 보금자리를 갖고자 하는 본능을 갖고 살아간다. 

사람들의 주거공간을 때리고 부수고 고치는 일을 56년동안 해온 성종기 사장을 만나 인테리어 삶을 들어봤다. 

젊은시절 전라북도 고창에서 큰 가구고장을 운영하던 그가 서울로 상경하게 되면서 공사일을 시작했다. 지금은 청량리 재개발 촉진 구역에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가게를 얻어서, 단골 손님 장사를 하고 있다. 

송 상자에게 집이란 인생의 동반자와 같다. 주거의 형태가 변하고, 인테리어의 유행도 변하고 있지만, 주거지의 역할을 하는 좋은 집에 대한 사랑은 늘 변함이 없다고 한다.

사업하는게 가장 큰 고비는 ‘IMF’ 시절 였다면서 부도직전에 집 하나만 남기고 모든것을 정리했다. 그때 곁에 있어진 집 한 채가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확실하게 코로나 이후에는 큰 공사가 거의 없고 단골 손님들의 호출이 잦잦아졌다고 한다. 집을 짓는 일에 대한 매력을 느낀것은 사우디에서 한국사람들이 1년만에 집 400채를 짓던 시절이다고 한다. 800명이 넘는 인부들이 주·야로 나눠 쉴새 없이 집을 지어냈다. 

그러한 현장에시 일을 하다보니,  집을 보면 집 안 밖의 컨디션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다는 성 사장은 “집은 그사람들의 삶이고 인생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지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옛날에 집을 튼튼히 잘 짓었다고 하며, 요즘 자재값이 너무 올라서 대기업에서 짓는 아파트들 조차도 부실 공사 논란이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의 건설현장과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시간이 참 많이 걸린것 같은데, 요즘은 정말 제대로 지은 집을 찾아볼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안타까움도 전했다. 

그는 “인테리어 분야에서 일하다보면, 시공당시에는 고객들이 별 반응이 없고 만족한 반응을 보이다가도, 완료가 된후 불만족 스러워 하는 일들이 발생하다”면서도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바로 사후 관리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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