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코엑스 A, B, D홀에서 진행
월드 푸드테크 동시 개최… “10년 이내 대한민국 No.1 수출 산업 될 것”

 

23.11.22. 2023 코엑스 푸드위크(제18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Coex Food Week 2023)가 22일 개막했다. 사진은 D홀 푸드테크·농식품 스타트업관 전경. [사진=고문진 기자]
23.11.22. 2023 코엑스 푸드위크(제18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Coex Food Week 2023)가 22일 개막했다. 사진은 D홀 푸드테크·농식품 스타트업관 전경. [사진=고문진 기자]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 식품 종합 전시회 ‘2023 코엑스 푸드위크(제18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Coex Food Week 2023)’와 ‘제1회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엑스포’가 22일 개막했다.

‘Food For Better Future 미래:食탁’을 주제로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롯데웰푸드, 신세계푸드, 뉴로메카 등 국내 푸드테크 기업과 식품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방자치단체 농식품 브랜드 및 스타트업 등 총 609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미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라트비아, 캐나다 등 전 세계 17개국 해외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주 열린 대한민국 식품대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푸드테크 산업이 얼마나 발전했고, 앞으로 농업과의 상생 기회가 얼마나 무궁무진한지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코리아 푸드테크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올해는 그 규모를 더 키워, 세계에서 손꼽히는 푸드테크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금 지원 △10대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 △계약학과 운영을 통한 융복합 인재 양성 등 푸드테크 산업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을 언급하며, “(이와 더불어) 푸드테크 산업 육성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내년에는 식품, 외식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시설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도 3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농식품 수출 확대 등 우리 농업·농촌의 변화를 이끄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11.22. (왼쪽부터)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 홍병희 서울대 화학부 교수(그래핀스퀘어 창업자),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조남준 난양공과대 석좌교수, 데니스홍 UCLA 로봇메커니즘연구소 소장, 이종민 SK텔레콤 부사장이 ‘푸드테크 세계화 주도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문진 기자]
23.11.22. (왼쪽부터)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 홍병희 서울대 화학부 교수(그래핀스퀘어 창업자),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조남준 난양공과대 석좌교수, 데니스홍 UCLA 로봇메커니즘연구소 소장, 이종민 SK텔레콤 부사장이 ‘푸드테크 세계화 주도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문진 기자]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은 “대한민국은 푸드테크 산업 각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도 세계 최초로 푸드테크 산업 지원법 제정을 진행 중이다. 향후 10년 이내 대한민국 No.1 수출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 다음으로 이기원 공동회장의 ‘대한민국 푸드테크 No.1’ 발제, 이종민 SK텔레콤 부사장의 ‘AI 시대 주요 기술과 푸드테크’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이종민 부사장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을 축산 농가에 접목한 사례를 소개하며, “농축산에 대한 생산 단계부터 소비 접점에 이르기까지 푸드테크 영역의 홀 체인에 SK가 보유한 AI 기술이 만난다면 많은 영역에서 혁신이 일어날 거라 기대하고 있고, 이처럼 기술을 잘 접목해 살기 좋은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23.11.22. B홀 디저트·간식·음료관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고문진 기자]
23.11.22. B홀 디저트·간식·음료관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고문진 기자]

아울러 24일까지 진행되는 컨퍼런스에는 데니스홍 UCLA 로봇매커니즘연구소장이 푸드테크 창발 생태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헬스케어, 야놀자클라우드 등에서 푸드테크 시대 디지털 전환에 대한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워홈, CJ프레시웨이, 대상웰라이프, 동원산업, 신세계푸드, 두산로보틱스, SPC삼립, 롯데중앙연구소 등 식품 기업의 △개인맞춤 △데이터 유통 솔루션 △키친 로보틱스 △제조혁명 △창발 농·수산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한편,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와 더불어 엑스포가 개최되는 D홀에서는 대체식품, 조리/서빙 로봇, 스마트 물류, 팜테크, 식품자동화 솔루션, 외식서비스 기기설비 등 미래 푸드테크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23.11.22. A홀 국내종합식품·해외식품관에 몰린 인파. [사진=고문진 기자]
23.11.22. A홀 국내종합식품·해외식품관에 몰린 인파. [사진=고문진 기자]

A·B홀은 푸드위크 전시장으로, 먼저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구성된 A홀은 국내 프리미엄 식품 및 간편식, 간식류를 포함한 해외 식품과 국가별 우수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간편食탁 △웰빙食탁 △조미食탁 세 가지 컨셉의 푸드 스트리트와 신제품 특별관(NEXTGEN Food)을 마련해 다채로운 푸드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B홀은 △비건 식품관 △주류안주 라운지 △디저트·스낵·음료관 등의 특별 기획관과 부대행사를 통해 다양한 유기농, 지역 농특산물과 각종 주류 및 안주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2023 한국 국제 베이커리쇼’가 동시 개최되어 디저트 공예 작품 전시, 가루쌀 신제품 기술 세미나와 함께 각종 경연 대회와 쿠킹쇼, 원데이클래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3.11.22. A홀 해외식품관 부스 구경 중인 관람객들. [사진=고문진 기자]
23.11.22. A홀 해외식품관 부스 구경 중인 관람객들. [사진=고문진 기자]

푸드위크 전시장에서 만난 50대 강 씨(남)는 “지역 농산물 부스에 참여하려고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볼거리가 다양해서 이것저것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다. (아이들이) 학교를 빼고 온 건데, 고교 진학을 앞둔 큰 딸이 베이커리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부스 찾아가서 정보도 듣고 하니 좋았는지 내년에 또 오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 10대 이 씨(남)는 “베이커리 관련 학과라 선생님이랑 친구들하고 다 같이 왔는데, 경연대회 말고도 제과·제빵 관련된 도구나 기술 등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창업을 준비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3.11.22. 관람객들이 B홀 가루쌀 제과 제빵 경연대회 출품작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고문진 기자]
23.11.22. 관람객들이 B홀 가루쌀 제과 제빵 경연대회 출품작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고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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